오븐,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아이가 없을때에는 특별히 쿠키를 만들고자 하는 의욕도 없었기때문에 오븐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안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아이가 생기면서 조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친구 혹은 언니나 동생이 아이들을 위해 쿠키를 만들었다는 홈페이지 글을 볼 때마다 너무 부러웠었어요. 우리 아이에게도 엄마표 쿠키를 만들어 주고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전 오븐이 없기 때문에 늘 부러워만하고 말았답니다. 부피가 큰 오븐을 사기에는 경제적인 여건도 그랬지만, 좁은 집에는 둘 곳도 마땅치 않았기 때문에 거의 포기를 해왔어요. 또 미니오븐이라도 살까 말까 무척 고민하다가 또 쿠키에 대해 시들해 질때즈음 결국 오븐을 사는 일은 미루고 말았지요. 그러다가 제 눈에 띈 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콩지의 프라이팬 쿠키>에요. "프라이팬"이라는 글자를 보며 "진짜? 진짜 프라이팬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거지?"하며 얼마나 반가워 했는지 모릅니다. 책이 도착하고,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며 너무나 맛있어보이고 또 예쁜 모양의 쿠키들을 보며 지금 당장이라도 쿠키가 뚝딱 나올것 처럼 행복해졌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책을 보며 실습에 들어갔어요. 첫 도전치고는 꽤 만족스러운 쿠키가 탄생했답니다.
우선, 책을 먼저 살펴볼께요. 책을 펼치면 아래 사진처럼 목차 부터 "맛있는 쿠키"들의 사진이 가득차 있어요. 그냥 말로 써있는 것 보다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기때문에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어떤 쿠키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 수 있고, 어떤 쿠키를 만들어볼까 선택할 때에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책을 넘기면 본격적으로 쿠키를 만드는 방법에 앞서 쿠키를 만드는데 있어 유용할 다양한 정보가 가득 한데요. 프라이팬을 비롯한 요리도구, 쿠키에 쓰이는 다양한 재료와 쓰임, 밀가루 및 버터에 대한 정보, 밀가루 섞는 방법, 반죽의 형태, 불 조절, 계량법 등에 대해 나와 있어 미리 읽어보면 요리하는데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쿠키 레시피가 소개되는데요. 크게 8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어요. 견과류를 넣은 쿠키, 채소나 과일을 넣은 쿠키, 냉동반죽을 썰어 굽는 쿠키, 크래커, 스콘, 디저트 및 간식까지 다양한 쿠키와 간식에 대한 레시피가 가득합니다. 본문을 살펴보면, 왼쪽페이지에는 완성작 사진이, 오른쪽 사진에는 과정샷을 볼 수 있어 글과 함께 읽으며 보면 이해가 빨라요. 어느정도 양을 짐작할 수 도 있고, 형태를 비교해가며 할 수 있기때문에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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