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수엄마는 사회, 지리, 역사에 무척 약하답니다. 다른 분야보다 덜 공부하기도 했고, 또 그 만큼 흥미를 붙이지 못했어요. 지도를 보면 늘 뭔가 아쉬움이 남고, 누군가 지리에 대해 묻는다면 아마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할거에요. 아이와 함께 아니 아이보다도 먼저 공부해서 우리 아이에게는 지리가 재미있고 쉽게 느껴지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에는 "세계지도", "우리나라 지도"가 벽에 붙어있고, 엄마가 좋아하는 퍼즐도 "세계지도"로 구입했답니다. 그러다가 우리딸이랑 읽으면 너무 재미있을것 같은 책을 발견했어요.
바로 <마법의 지도야, 세상을 다 보여줘!>입니다. 책을 처음 보았을때는 그냥 아이들이 보기에 재미있는 지도가 그려져 있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책이 우리집에 도착했을때, 책을 싼 포장을 풀던 그 순간 전 책의 두께에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두꺼운 책이더라구요. 이렇게 두꺼운 책의 내용은 어떨까 궁금해하며 책을 한 장 한 장 넘겼습니다. 책의 차례를 보시면 오줌지도 이불부터 시작해서 마을, 세계, 우지, 지구, 태양계 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하는가 하면, 지도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지도를 보는 방법, 지도의 종류, 내비게이션까지 정말 알차고 다양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 있더라구요. 그리고 또 우리 집 벽 한쪽을 장식해 줄, 세계지도 브로마이드까지 들어있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요. 말로 설명하는 것 보다 직접 그림을 보면서 소개해드리는것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아요. 모든 페이지를 소개해드리려면 한 페이지로는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직접 사보는 재미가 떨어지기때문에 지리 꽝인 제가 개인적으로 즐겁게 본 장면, 아이가 너무 좋아했던 장면들을 위주로 몇 페이지를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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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지도야, 세상을 다 보여줘!>에서는 우리 아이 또래의 귀여운 꼬마 "우주"가 등장합니다. 어느날 우주가 이불에 실수를 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이불을 말리기위해 창문을 열었더니 마법처럼 이불이 창문밖으로 날아오르기 시작하지요. 그러면서 마을, 세계, 우주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태양계까지 만나고 온 우주는 낯선 마을로 떨어져요. 그곳에서 삽살개 한 마리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때부터 지도 이야기는 좀 더 깊숙한 내용으로 들어간답니다. 지도가 만들어진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하고, 우리집 지도를 그려보는 페이지도 나와요. 또 지도에 그려져있는 여러가지 기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도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마치 어릴때로 돌아가는 기분도 들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잊고 있었던 여러 기호나, 지도보는 방법에 대해 저도 새삼 배우게 되었네요. 지도의 종류는 다양해요. 도로지도, 날씨지도, 맛집지도, 지하철지도, 별자리지도, 항공지도 등등 다양한 지도의 종류에 대해서도 알게 되구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공원에도 지도가 있지요. 우리 나라의 지도학자 "김정호"할아버지를 만나보기도 하고, 대동여지도에 대해서도 그림설명으로 아주 쉽게 알려주고 있어요. 아시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등등 여러나라의 지도와 함께 그 나라들의 국기, 수도, 인구, 면적도 알 수 있구요. 남극과 북극에 대해서도 배운답니다. 정말 책 한권에 아주 풍부하고 다양한 정보가 들어있어서 한 권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랍니다. 다른 마을에서 만난 삽살개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우주는 이제 지도박사가 되었어요. 가족들과 함께 차를 타고 나들이를 가면서 "내비게이션"도 보았지요.
지도에 관련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인데요.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아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우주"라는 아이의 지도여행을 따라다니며 재미있게 이것 저것 배우는 시간이 너무나도 유익하네요. 엄마인 저도 이 책이 참 재미있고 좋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너무 즐겁고 유익한 책을 보여준 것 같아서 너무 흐믓하네요. 우리 아이 또래의 엄마들께 추천해드려요. 엄마로서 정말로 참 만족스러운 책이네요. 저도 아이와 함께 자주 책을 펼쳐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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