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전화영어 레벨테스트를 받았다. 학창시절에 영어성적이 우수했고, 또 영어회화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동안에 영어에 대한 관심은 물론 영어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고, 동화책을 사주기위해 아이책을 검색하다보면, 우리 아이처럼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동화책도 꽤 많이 출판되고 있었다. 그리고 요즘에는 아이가 한글을 깨우치기 전부터 영어를 접해주려는 엄마들이 많다보니, 나도 왠지 가만히 있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이가 아직 어리기때문에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아이 영어에 매달릴 생각은 없지만, 우리 아이가 영어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엄마의 영어를 먼저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는 엄마와 함께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분위기가 많이 형성되어 있는터라 아이에게 영어동화책을 한 권 읽어주기 위해서라도 엄마의 영어능력은 어느정도 갖추어주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올해의 목표는 "영어잘하는 엄마"로 잡았다. 그리고 시작한 영어레벨 테스트, 예상했던대로 자기소개로 시작했고, 자기소개정도는 예상답안을 준비해놓은 상태라 아주 가뿐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점점 질문은 복잡해지고, 질문이 조금 길어지는 순간부터 머리가 멍해지고, 당황을 하기 시작했다. 질문에 대해 100%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고, 대답은 해야겠는데 어휘나 표현이 생각나질 않아 막막했던 순간들이 많았다. 결국 무사히 테스트를 마치고, 내가 걱정하고 생각했던것 보다는 결과가 괜찮았지만 아주 큰 자극이 되었다. 그리고 시작한 전화영어수업, 지금까지 두차례의 수업을 진행했지만, 정말 간단한 표현 하나도 입에서 나올때는 콩글리쉬가 되어나오고, 어떨때는 흔한 단어조차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그래서 무척 답답해하고 혼자서라도 뭔가 공부를 꾸준히 해야겠다싶었는데, 마침 <교실영어 핵심패턴 233>책을 알게 되었다. "교실영어"이기 때문에 지금의 나에게 정말 잘 맞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고, 또 책을 넘겨 목차를 살펴보았을때, 꼭 교실상황이 꼭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도 많았기에 일상생활 표현도 함께 익힐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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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을 펼쳐보면 머리말과 함께 "목차"가 나온다. 책을 활용하는 방법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는데, ’혼자서 공부할 때’와 ’함께 공부할 때’의 두 가지 활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크게 네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네 가지 파트는 ’수업 시간 전반에 꼭 필요한 교실영어 패턴’, ’읽고, 듣고, 쓰고, 말하고, 토론하고... 수업할 때 꼭 필요한 교실영어 패턴’, ’꾸중, 칭찬, 격려 등 학생들의 마음 읽기에 꼭 필요한 교실영어 패턴’, ’수업 시간 학생들이 정말 자주 말하는 교실영어 패턴’ 이다. 그리고 각각 파트별로 패턴과 해석까지 함께 제시해주고 있어, 책을 여러번 숙지한 후에는 목차만 보아도 복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매 패턴마다 오른쪽 사진과 같이 파트설명과 함께 학습에 도움이되는 소개글이 있다. 그럼 다음으로 페이지의 구성을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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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살펴보면 모든 페이지의 구성이 위의 사진처럼 되어있다. 상단에는 패턴표현이 나와있고, 그 오른쪽 윗 부분에 작은 글씨로 MP3를 쉽게 찾아 들을 수 있도록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본문은 각각 Step 1, 2로 나뉘어져 있는데 Step1에서는 패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문장을 소개해주고 있고, Step2에서는 위에서 배운 패턴 문장을 "한글"로 적어두어 복습해 볼 수 있다. 그리고 Tip에서는 유용한 회화정보를 배울 수 있어 새로운 표현을 익힐 수 있어 더욱 좋다. 이렇게 패턴이 모두 233가지가 나오는데, 구성이 간결하면서도 한가지 패턴으로 다양한 표현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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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패턴이 모두 끝이 나면, 책 맨 뒷부분에 사진과 같이 소책자가 실려있다. 소책자에서는 앞에서 배운 패턴과 다양한 표현들을 간결하게 모아두어 가볍게 들고다니며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 Mp3도 별도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활용하기가 편리하고 좋다. CD를 들어보면 음원이 깔끔하고 음질도 좋게 녹음이 되어있고, 음원파일이 mp3로 되어있고, 플레이어에 넣어두고 한 가지 패턴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도록 패턴별로 나뉘어져 있다. 또 표현을 한국말로 먼저 읽어주고 영어로 두번씩 반복하여 Reading 해주고 있어서 책이 없이 들으며 공부하기에도 좋은 자료이다. 수시로 반복해서 듣다보면, 표현이 귀에 익어 영어말하기에 자신감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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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책의 구성과 Mp3 자료가 참 마음에 든다. 일부의 영어회화 책들은 책을 들고 다녀야 공부가 가능하다거나, 음원파일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없는 경우가 있어 참 불편하기도 하는데, <교실영어 핵심패턴 233>은 소책자가 있어서 언제든 편하게 공부할 수 있고, 무엇보다 mp3 하나만 들고 다녀도 공부하는데 지장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누구나 하나즈음은 가지고 있는 mp3플레이어에 파일을 넣어 수시로 반복하여 듣는다면, 교실영어 핵심패턴 속의 표현들은 머지않아 나의 것이 될 것 같다. 활용하기 좋은 영어책을 만나 무척 반갑고 흐믓하다. 이제 열심히 익혀서 전화영어 수업을 받을때,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수업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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