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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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은 붉은 구렁을' 이란 책에 끌려서, 단지 같은 작가의 책이기 때문에

'밤의 피크닉'도 함께 구입을 했다.

막상 책이 손에 쥐어지니, 밤의 피크닉을 먼저 읽고 싶었다.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표지에 써진 말처럼, 단지 밤에 걷는것 뿐인데 무언가 특별할 것이 느껴지는 보행제..

만약 나의 고교시절에도 이런 행사가 있었다면

당시에는 지치고, 이런일을 왜 해야하나..하는 생각만 했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을것 같아

그저 평범하게만 보냈던 그 때가 아쉽게 느껴졌다.

지금부터라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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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을 지키는 힘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3
틱낫한 지음, 김은희 옮김 / 명진출판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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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굉장히 화가나는 일이 있었을때

무작정 서점에 가서 "화"를 사서 읽고,  도움을 받았던 일이 있었다.

요즘 뭔가 내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일이 자주 생기는 느낌에

이 기도라는 책을 보고 또 한번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고

얼른 구입하게 되었다.

종교에 관계 없이

기도를 할때 필요한 마음가짐, 방법 등이 적힌 책이었는데

책 속의 화사한 그림들은 마음에 들었지만

책 내용은 예전에 화를 읽었을때만큼 공감이 가지 않았다.

편안한 느낌의 좋은 책이었지만,

내가 무언가를 얻으려고 읽은 것이 잘못이었을까..?

좀더 편한 상황에서 이 책을 읽었더라면

훨씬 큰 감동을 받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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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Fat Cat Special Gift Edition (빅팻캣 시리즈 7권 + Confessions of a Shopaholic 1권) 빅팻캣 시리즈
무코야마 다카히코.다카시마 데츠오.다카시마 데츠오 지음, 김은하 옮김 / 윌북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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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읽어보라면서 빌려준건 빅팻캣 2편이었다.

영어가 자신이 없어 함께 빌려준 다른 책들을 먼저 읽고

돌려주기 전날 한번 읽어나 볼까 하고 책을 펼쳤고, 마지막까지 멈추지 않고 다 읽었다.

정말 말 그대로 읽기 쉬운 영어책이었다.

그리고 재미있었다.

2권 한권을 읽었을 뿐인데

마지막권까지 다 읽어버리고 싶은 마음에 세트구입을 해버렸을 정도 ㅎㅎ

읽기 편한 영어 문장을 읽다보니

내용을 이해하는건 물론이고, 주인공의 느낌까지도 잘 전해져 왔다.

전에 다른 영어 원서를 읽었을땐 흥미를 잃고 중간에 덮어버렸는데

빅팻캣은 자꾸 더 읽고 싶게 만드는 이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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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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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초등학교 언제쯤일까...

이 책을 처음 읽게 된것이.

 

20대가 되어 난 다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동과 슬픔..

그것은 그저 행복했던 유년기에 읽었던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가 아닌,

지금의 나에게..

너무나도 깊은 느낌을  주었다.

 

5살의 어린 제제가 겪는 가난, 폭력, 사랑..

모든게 20대의 내가 바라봤을때는

제제에겐 너무 벅찬 일이었다.

 

너무 슬펐고

눈물이 멈추질 않았고

제제의 마음이 너무 절실하게 느껴졌다.

 

지금의 난 12살 13살의 나보다

너무 많은것을 알게 되었다.

가난은 물론이고,

부모와의 갈등.

부모끼리의 갈등.

형제에게서 느끼는 아픔.

그중에서 제제가 느끼는 없는것에 대한 괴로움은

지금의 나에겐 더더욱 깊게 파고들었다.

지금의 난 그게 무언지 알기에..

제제보다 힘든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는 이해할 수 있기에..

 

아직도 사랑이라는 부분에서는

제제보다 미숙한 나 이지만

언젠가는 나도 5살 제제의 모든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거라 믿고싶다..

아직도 제제의 모든것을 알기에

나는 부족한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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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프란츠 카프카 지음, 이재황 옮김, 루이스 스카파티 그림 / 문학동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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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기다리다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그냥 서서 잠시 읽었을 뿐인데도

도입부가 특이했기때문에 계속 읽고 싶어

알라딘에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주인공은 어느날 갑자기 벌레가 된다.

하지만 자신이 벌레가 된것을 괴로워 하고, 원망하기 보다는

벌레인 자신에게 순응하며 살아가는듯 했다

하지만 가족들, 주변 사람들은 그렇지 못했다

벌레인 주인공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두려워 하고, 귀찮아 했고, 사라지길 바랬다.

이 책 속의 벌레는 현실 도피의 수단일수도 있고,

친구의 이야기로 이 벌레가 된 것을 장애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단순하게 벌레가 아니라,

각 개인에게 주어진 억압, 괴로움...이런 류의 것일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었다.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많은 의미를 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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