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다이 시지에 지음, 이원희 옮김 / 현대문학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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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읽고 싶어진 경우였다.

하지만 막상 손에 받아드니, 다른 책이 먼저 읽고 싶어져 밀어 두었다가

꽤 오랜시간이 지나고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다.

그리고 후회했다.

진작에 읽을것을...하고

그리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건 아니지만, 내용을 이끌어가기엔 부족함이 없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

모두 개성이 넘친다.

이야기꾼인 뤄와 바느질하는 소녀, 안경잡이, 이장님 그리고 나..그외 다른 사람들..

이런 개성넘치고 재밌는 인물들이 있어서,

어두운 시기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울한 느낌을 받기보다는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뤄와 나는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나름 즐겁게 살아갔고,

책이라는 목표가 생기자 더 활력을 갖고 책을 가지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들이 읽기 위해서, 또 바느질소녀에게 들려주기 위해서..

진정으로 책을 원했다.

요즘에는 책은 주변에서 흔한것이 되었다.

읽고싶으면 내방 책장에서 빼보거나 도서관, 책방에서 빌려읽을수도 있다.

하지만 그시절의 사람들에겐 책은 보는것 만으로도 놀라운 것이었다는게 마음에 남았다.

책을 읽는다는것 자체에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것..

요즘에는 거의 불가능한 일인것 같지만....

이 책을 읽었기때문에, 내가 읽는것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어서 고마운 마음까지 들었다.

그리고 나도 발자크의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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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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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은 붉은 구렁을' 이란 책에 끌려서, 단지 같은 작가의 책이기 때문에

'밤의 피크닉'도 함께 구입을 했다.

막상 책이 손에 쥐어지니, 밤의 피크닉을 먼저 읽고 싶었다.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표지에 써진 말처럼, 단지 밤에 걷는것 뿐인데 무언가 특별할 것이 느껴지는 보행제..

만약 나의 고교시절에도 이런 행사가 있었다면

당시에는 지치고, 이런일을 왜 해야하나..하는 생각만 했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을것 같아

그저 평범하게만 보냈던 그 때가 아쉽게 느껴졌다.

지금부터라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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