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 수의사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가축 살처분·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생명인문학
박종무 지음 / 리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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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식축산, 구제역, 조류 인플루엔자 등 동물과 관련된 이슈에 쉽게 접근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수의사 아빠가 고등학생인 딸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단순히 개념이나 현상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데카르트나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철학자의 관점에서 우리가 마주해야 할 윤리적인 문제를 다루었다는 점이다.📜

작가는 인간중심주의도, 동물중심주의도 전적으로 옹호하지않는다. 하지만, 잔인하고 끔찍한 방식으로 동물을 대하는 인간에 대한 묘사는 현재의 우리를 많이 반성하게 하고, 동물과 공생하기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동물권리에 대해 너무 무겁지않게, 하지만 고민할 수 있게 쓰여진 책🐖🐂🐄🐓🐕🐈🐕‍🦺

#우리는동물을어떻게대해야하는가 #책추천 #동물과공존을위해 #깊게고민하게하는책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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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의 의식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함정임 옮김 / 현암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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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짜고짜 눈에 박혀버렸던 표지.
표지가 너무 예뻤다. 후가공하며, 띠지며...

자세히 살펴보니 20세기 실존주의 철학의 대명사이자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었던, 그리고 평생의 연인이자 지적 동반자였던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마지막 10년을 기록한 책이라고 했다.

저자는 보부아르였고, 그녀의 일기장을 잘 정리해서 출간한 책이라고 했다. 보부아르가 쓴 수많은 책들 중 사르트르가 유일하게 읽지 못한 책이라고도 했다.(그의 사후에 출간했기에.)

지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것을 교류하다 간 그들의 삶이 궁금해졌다. 인간적으로, 연인으로서의 그들은 어땠을까? 라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실은, 생각보다 시대적 배경이나 인물에 대한 배경이 어려웠지만 여행을 포함한 그들의 일상이 흥미롭게 녹아있었기에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었다. 프랑수아즈 사강과 같은 반가운 인물들의 등장에 더 집중해서 읽기도 했으며, 사르트르의 치아가 다 빠져서 틀니를 했던 것 등의 노화를 그린 일상들도 마찬가지였다.

정신적으로 불꽃을 피우다 간 지식인의 마지막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덧붙이자면, 이제와 찾아보니 보부아르의 사상이 시공간을 넘어 지금의 나에게 닿아 나를 풍요롭게 해준 건 아닐까 싶다. 멋지다! 지금의 인류를 풍요롭게 해준 사상가들.📃

#책추천 #작별의의식 #보부아르 #사르트르 #마지막10년의기록 #에세이추천 #실존주의빼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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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산책 보림 창작 그림책
이성표 지음 / 보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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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그랬지만, 요즘따라 더 좋은 그림책. 읽고 있다보면 마음이 따스해진다.😌

'파랑산책'은 파랑색을 따스하게 예찬한 그림책이다🦋
이성표 작가는 '나에게 파랑은 이러이러한 것'이라 말하며 그림들을 보여준다. 천천히 그림들을 보며 그 마음이 와닿았다.

앞날개의 글이 특히 좋다.

"숨 쉬듯 편안히 말하고 싶었다. 바다처럼 넓은 평화를 그릴 수 있었으면 했다. 파란색이라면 삶의 고결함도, 경박함도 잘 보여 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푸른 숲을, 푸른 우주를, 푸른 마음을 말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았다. 오래, 여러 길로 전진해 보았으나 얻은 것은 손 위에 모래 한 줌 정도이다. 부디 책 안에 다정함과 따스함이 남아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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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퍼 네트워크
챈들러 베이커 지음, 이동교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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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다. 생각보다 많은 분량에 매일 읽는데도 2주나 걸렸다📖

제목인 '위스퍼 네트워크'는 여성 사이에 공유되는 비공식 정보망을 칭한다. 주로 자신이 종사하는 업종의 남성 중 성희롱이나 성추행 혐의가 있는 사람의 리스트를 은밀하게 공유하는 걸 말한다고 한다.

이 책은 추락사로 죽어버린 한 남자와 그를 둘러싼 네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다. 네 명의 여성들의 시선을 교차해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과연 누가 그를 죽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동시에 직장 여성들이 겪는 성희롱 문제, 워킹맘의 고충, 유리천장의 문제까지 세세하게 담아낸다. 생각해볼 거리까지 던져주는 아주 매력적인 스릴러다.👻
.

여성의 문제를 다룬 소설이라 더 몰입도가 높았다. 작가의 말 마지막 문장에서 여운이 남는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천천히, 고르지는 않지만 분명히 변하는 중이고, 나는 그러한 변화가 다수의 용기 있는 여성이 더는 속삭이지 않기로 결심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_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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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승무원 - 서비스와 안전 사이, 아슬했던 비행의 기록들 어쩌다 시리즈 1
김연실 지음 / 언제나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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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쩌다 승무원이 된 자의 B급 감성 유쾌한 힐링 에세이. 글 읽는 동안 웃음이 터지기도, 코끝 찡해지기도 한다.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전형적인 승무원의 이미지가 담겨있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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