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내용이고 좋은 내용이지만 ‘굳이’ 단행본으로 구매해서 읽을 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다...리디 셀렉트나 교보샘에서 서비스한다고 하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지만 정가 다주고 산 나는 돈이 아까웠다 ㅠㅡㅜ 30분만에 읽었다. 글밥은 짧은 요지를 늘려 쓴 듯한 느낌이지만 필요하고 좋은 내용이라서 고민끝에 별 세개. 마치 파워블로거의 잘 쓰여진 포스트 한 편을 읽은 것 같은 기분.
이 책은 주니어들 뿐아니라, 페미니즘의 뜻을 모르거나 오해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 함께 읽어야 한다.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하다. 돌아보면 나는 어릴 적부터 언제나 페미니스트였다. 엄마는 차별에 대한 내 질문에 ‘원래 그런거야, 참는 게 미덕이야.‘ 라고만 했고 나는 그 이상이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여성스러운‘ 엄마가 답답했다. 나는 나눠져서 한쪽으로 치우쳐진 역할에 대해 항상 물음표를 붙였고, 그에 대해 불만을 가졌고, 그래서 뭐든 들고 읽기 시작했다. 너무너무 알고 싶어서... 이제 내가 엄마가 되어 내 아이에게 세상을 더 조화롭게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과 틈을 적확하고 통쾌하게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에 해방감마저 느껴진다. 세상은 더 부드러워지고 조화로워 질 것이다. 강남순 선생님 화이팅!!이 책은 주니어들 뿐아니라, 페미니즘의 뜻을 모르거나 오해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 함께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