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톤하는 몸 - Dr.머콜라의 최강의 저탄고지 교과서
조셉 머콜라 지음, 김보은 옮김, 이영훈 감수 / 판미동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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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당보다 지방을

더 효율적으로 대사하게 만들어 졌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p.53


이 책은 심각하게 건강문제가 생겼거나

최상의 건강 상태를 원하는 환자들을 위해 썼습니다.

p61


기억할 것이 너무나 많다고 느껴진다면 하나만 기억하세요.

건강해 지려면 진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p60


머콜라 박사가 쓴 ‘케톤하는 몸’ 이라는 책을 읽었다.

몇달 전 읽은 판미동의 ‘케톤혁명’에 이어 두번째 케톤 관련 책이다.

‘케톤 혁명‘을 읽으며 우리 몸의 효율성과 창의성에 감탄했다면,

‘케톤하는 몸’을 읽으면서는

건강에 대한 작가의 열정과 집념, 세심함에 감탄했다.


저자는 옳은 음식을 바르게 섭취한는 ‘케톤하는 몸‘을 통해

생명의 저장소라고 불리우는

‘미토콘드리아‘의 활성과 증식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른바 ‘미토콘드리아 대사요법‘이라는 것이다.

책에도 쉽게 쓰여 있지만 정리하면 이런 내용이다.

평소와 같은 고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통해

섭취된 당을 연료로 전환하는 에너지화 과정에서는

활성산소가 나온다.

필요한 만큼 나오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고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해서 활성산소가 많이 나오는 경우는 문제다.

(그야말로 과유불급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결과 미토콘드리아가 약해지거나 파괴될 수 있다.

(영화 ‘그렘린’이나 ‘부산행’ 의 좀비처럼 마구 늘어나는 활성산소를 상상해 보라…)

하지만 케톤 식이법을 쓰면 에너지화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미토콘드리아를 안전하게 보존하면서 깨끗하게 에너지 대사를 일으킬 수 있다.

(깨끗한 환경을 위해 전기차나 수소차를 이용해 매연을 줄이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는 바로 이 점 때문에 케톤 식이법을 이용해,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 하는 대사법을 쓰고자 하는 것이다.


미토콘드리아 대사요법은

만성 질환의 증상을 조절하기 보다는

만성질환과 노화의 근본 원인인 미토콘드리아의 완전무결이나

미토콘드리아 부족을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p.62


미토콘드리아 대사요법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토콘드리아를 최적화해서

활성산소에 의한 손상을 줄이고 질병의 근원을 없애는 것입니다.

케톤은 이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은 아닙니다.

p.83


미토콘드리아가 활성화하면 명료한 사고, 음식에 대한 갈망에서의 자유,

항암전략, 장내 미생물군의 변화, 몸무게 감소에너지 개선, 인슐린 증가,

염증반응 감소, 자기소화 오토파지와 미토파지, 새로운 미토콘드리아 생성 등의 장점이 있다.

이런 좋은 작용을 방해하는 활성산소를 줄이자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이 주장을 위해 여러 페이지 걸쳐 의학계의 논문 내용을 요약하여 과학적 근거를 밝히고 있다.

독자가 이 책을 읽으며 해야할 일은 단지

신뢰도 높은 이론적 배경을 통해 기본 지식을 무장한 후

도움이 되는 음식과 먹는 방법, 참고할 만한 온라인 사이트, 서적, 필요한 도구와 주의점 등등

실생활 적용을 위한 거의 ‘워크북’ 수준의 정보를 섭렵하는 것 뿐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단편적인 지식을 통한 판단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무조건 활성 산소는 나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없애야 한다는 광고,

활성 산소를 없애는 데는 비타민이 최고라며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는 광고.

과학, 건강 정보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일부의 상업적 태도에서 자유로우려면,

정확한 지식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정확한 지식은 어디서 얻어야 할까.

TV프로그램?

(나는 체육관련 전공자이고

관련 업계에서 20여년을 근무했으며 박사 학위를 준비중이지만

나의 부모님은 tv교양 시사 프로그램 정보를 더 맹신하신다.ㅠㅡㅜ)

TV프로그램이나 광고 제작을 양심적으로 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대중의 자발적인 공부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유익한 독서였다.

역시 믿고 읽는 판미동,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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