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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의 나라 무신의 나라 ㅣ 똑똑! 역사 동화
홍기운 지음, 김숙경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12월
평점 :
푸른숲 출판사의 역사동화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어 왔기에 이번 새 책도 반가웠다. 아이들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하여 쓴 역사동화를 읽으며 지루하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를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이번 책 『문신의 나라 무신의 나라』는 제목에서 짐작되는 것처럼 고려시대 일어난 무신정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초등학교 사회교과서에서 간단히 언급되고 지나가는 무신정변의 사회적 배경을 글을 읽다보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읽는 독자로 하여금 한걸음 더 나아가 여러 가지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문신이 무신을 차별하는 시대는 오늘날 직업과 부의 정도에 따라 차별받는 것과 같고, 정변을 일으켜 정권을 잡은 무신들조차 백성들의 삶을 돌보지 않고 권력다툼을 벌였다는 점은 오늘날 우리의 정치적 상황을 생각하게 한다.
책의 뒤에는 무신정변에 대한 사실을 보다 자세히 설명하는 부록이 있고, 역사토론이 가능한 주제들을 제시하고 있어 초등학교 역사수업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 같다. ‘똑같이 나랏일을 하는데 무신과 무신을 차별해도 될까?’ ‘아무런 노력 없이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관직을 물려받는 게 옳은 일일까?’ 등의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아이들의 생각도 깊어질 것이다. 역사를 처음 접하기 시작하는 초등 3학년 이후의 아이들과 선생님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