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도 김씨 김수로

나는 인도 김씨 김수로 ㅣ 사계절 아동문고 85
윤혜숙 글, 오윤화 그림 / 사계절 / 2014년 4월

이미 우리나라는 한민족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다문화가정이 많다. 그러나 아직도 피부색이 다르고 외모가 다른 사람에게는 편견과 배타성이 강한 것 또한 사실이다. 

우리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아이들로부터 차별을 받는 수로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준다. 인도사람이지만 우리나라 한옥을 사랑하고 전통을 이어가려는 수로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꼭 같은 나라 사람이 아니더라도 공감과 사랑을 통해 얼마든지 한 가정, 한 나라 사람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아이들이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은 사실 어른들의 편견에서 나온 경우가 많은데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우리 아이들이 '차별'을 넘어서 '다름'을 인정하면 좋겠다. 삽화는 개성있으면서도 글과 잘 어울리고, 글에서는 작가의 긍정성이 느껴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