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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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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도 개봉 되, 많이 알려진 책이 되었다.  

나는 책으로 먼저 읽고 영화를 봐서 그런지 책 만큼 와닿지 않았지만 충분히 그려냈다고 생각했다. 

영화와 책 모두 밝은 모습은 없다... 하지만 절망적 어둠도 없다. 

 이게 그책의 매력이랄까. 나는 그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보고 회색빛, 잿빛 세상을 

 붙들어 나갔다. 

 묵시록 그후, 잿빛대륙이 되어버린 지구에 생존자들에겐 희망이없다. 

단순히 살기위해 묵묵히 이동하고 서로를 불신하게 될 뿐이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사랑했다. 아들에게 모든 걸 주었다. 아버지에겐 아들이 

 신과도 같은 존재였다. 아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그렇다 아버지에게 아들은 희망이었다. 무신론자에겐 희망이 바로 신이다. 

잿빛세상에서 그렇게 사랑을 통해 슬프고도 아름다운 희망은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아름다운 절망, 아름다운 희망에 슬픔이 밀려왔고 눈물도 났다. 

절망과 희망, 그 애매한 경계속에 나는 책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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