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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빗질하는 소리 - 안데스 음악을 찾아서
저문강 지음 / 천권의책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기행문에 푹 빠져 있는 나에게 기행문 탭의 책들을 뒤적이다가 독일, 미국을 지나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다. 바로 '영혼을 빗질하는 소리' 부제 '안데스 음악을 찾아서' ..
아 안데스라.. 내겐 너무 생소하던 주제와 호기심에 이끌려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작가가 안데스 음악의 본고장을 찾아 여행을 다니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안데스 음악에 대한 소개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게 아니어서
읽는 동안 약간 불편하기도 하고 이해가 잘 안되기도 했지만, 안데스 지방 사람들의 묘사와
음악에 대한 소개, 그리고 작가의 열정이 충분히 느껴졌다.. 또한 음악뿐만이 아니라 그 지역의 모
습, 사진들도 많이 수록되어 마치 직접 그곳에 있는듯한 느낌도 받았다. 그렇게 천천히 읽다가
이게 웬걸, 출판사에서 하는 안데스 음악 cd증정 이벤트에 당첨이 된것이었다!! 책으로만 음악을
접하다가 실제로 들을 수 있게되자, 허겁지겁 포장을 뜯고 1번씨디부터 쭉 듣게 되었다.
'아 이래서 작가는 안데스 음악에 빠졌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책을 볼 때는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안데스 음악에 대한 작가의 소개가.. 듣자 마자 확 와 닿았다. 요즘 대중음악을
들으면 기계음에 찌들어 있는데, 자연의소리, 악기의 소리를 듣자 마음도 좋아지고
마치 책속에 있는 안데스 음악 그룹이 직접 음악을 들려주는 느낌이 들었다.
굳이 안데스 음악이 아니어도 좋지만, 마추삐추가 있고, 생활속에서 음악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작가 처럼 '음악을 찾아서' 떠나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Graci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