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칠맛 전략 - 꿈.끼.꾀.끈.깡.꼴.꾼 7글자에 담긴 성공법칙
이동조 지음 / 동아일보사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1.다른 책들과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가 단연코 돋보인 책.

2.꿈끼꾀끈깡꼴꾼의 쌍기역으로 시작하는 일곱단어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한글의 의미와 내용이 어쩜 그리 잘맞아 떨어지는지 읽을수록 감탄케 하는 책.

3. 한글을 좋아하는 내게 더욱 신선하게 다가오면서 더욱 한글을 사랑하게 만드는 책.

4.여지껏 읽어본 비슷한 류의 책 중에 가장  실하고 알차다고 생각되는 책.

5.나의 꿈끼꾀끈깡꼴꾼은 무엇인지 저절로 따라가게 만들어 날 다시 보게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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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인간 1 - 북극성
조안 스파르 지음, 임미경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홀로 말하고 생각하고 기타를 치고 가구를 만드는 나무인간의 이야기는 상상력이 톡톡 튀다 못해 럭비공같았다. 당췌 어떻게 진행될지 상상이 가질 않았다. 그래서 좀 더 조마조마하고 설렌다고 할까.

이야기 속에서 군데군데 보여지는 어디선가 본 듯한 그림자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고 조안 스파르의 이야기를 빚어내는 솜씨에 찬사를 보내고 싶은 책이다.

 

작가는 나무인간의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인간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1. 알리트바라이-자신들보다 높이 있다는것이 맘에 안든다는 이유로 무조건 공격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물들이) 아픔은 아랑곳않고 오직 자신들의 기쁨만이 중요한 종족 ; 인간은 이기적이다.당장 죽을 듯한 고통과 절망에 비명을 질러도 세상은 여전히 돌아가고 움직이며, 자신의 일과 상처와 감정만을 중시하고 다른 이와 비교당하고 누군가 자신보다 더 나은 것은 참지못한다. 그들이 아틀라스 떡갈나무를 공격했을 때, 파괴는 파괴를 부른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것도 닮았다. 우리는 자연을 파괴했고, 여러가지 부작용으로 고생하고 있지 않은가.

2.털보들-혀가 없어 괴성만 지르는 괴팍하고 전투적이고 사나운 종족 ; 인간은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의 인간의 말은 편리성과 합리성보다 소음성에 더 치중되어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이 말이아니라 귀에 거슬리는 소리로 전락한 것이다. 의사소통의 불능은 행동으로만 표출되어지므로 그들의 행동은 더욱 흉폭하고 잔인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3. 나무인간과 그의 친구들 ; 인간은 외로운 존재이다. 고독한 존재이면서 끊임없이 누군가와 함께 하기를 갈망한다. 영웅적이기보다 실리적이고 그들과 함께 있을 때 편안해하며 행복해한다.

내가 이렇게 느낀것은.. 좀 예민 했던 걸까?? 내가 회의적이라서 이렇게 느끼는 것일까??

그들을 읽을 때, 알리트바라인들은 냉소를 느끼게 하고, 털보들은 공포를 느끼게하고, 나무인간들은 따스함을 느끼게한다.그래서 그런가보다. 나무인간이 그의 친구들과 있을 때 진정 편안해보이던 마지막 장면이 자꾸 생각난다.

 

...세친구는 아틀라스 떡갈나무가 태곳적부터 살고있는 숲 속 빈터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영혼엔 죽음을 담고, 어깨엔 도끼를 둘러메고서.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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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히 감시받는 열차
보흐밀 흐라발 지음, 김경옥.송순섭 옮김 / 버티고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지명등을 제외한다면 어디서 읽은 듯한 느낌이 읽는 내내 들었다 안개가 낀것처럼 뭐였더라... 책을 더듬어보다 책 이름들은 지금 당장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중고등학교 때 한창 읽었던, 마치 예전 우리네의 계몽소설들을 보는 것 같았다. 다른 이름의, 다른지명의, 다른시대의.

 누군가에게 침략당하고서 억압받으며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고 숨죽여 살다가 결국 분연히 떨쳐 일어서 작은 그들에서 커다란 그들로 변해가는 모습.

주인공의 작은 범주에서 시작하여 애국이라는 큰 범주로 옮겨가는 형식.

익살스런 인물이 주인공의 주변에 자리하며 그사람이 주인공에게 미치는 영향.

나는 읽으면서 이런 것들을 자연스레 우리의 것과 겹쳐보았나보다.

 

체코의 책이라지만 자신도 모르게 우리의 지난날을 떠올리게 하는 책.

다시금 그 책들을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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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7권을 한권에 묶어 왠만한 사전두께의 그를.... 장장 4개월동안 읽어 마침내 그 마지막 장을 보고야 말았다!!!

마지막이 늘상 그렇고 그런 "그리하여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가 아니라서 약간 실망과 그리고 새로운 여운, 쾌감을 느꼈다. 실망스런 이유는 너무 단순한 저 문구에 길들여져있었기 때문이랄까...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혹은 타라덩컨(아직 다 못봤지만)과 달리 한 나라의 시작과 끝을 독자가 함께 할 수 있다는건 참 매력적이고 생소한 경험이었다. 모두가 함께 기억하는 나니아가 같은 곳이려면 그들의 기억하고 추억하는 나니아로서 끝나야하는게 정답일것이다. 그렇기에 변질된 나니아이기보다 순수한 나니아를 지키기위한 그들의 선택 (혹은 작가의 선택)이 차라리 잘 된것이리라 생각된다. 어차피 사람은 늙고 세상은 변하고 처음의 그 의도와 목적과 순수함이 결코 끝까지 함께일 수 없다는 걸 아니까. 마지막에 이미 수잔이 어.른.이 되어버린걸 알았을때의 씁슬함이란!!!

작가의 재능이 부럽다. 이렇게 멋진 나라를, 소설을 만들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이라니!!!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그들이 얼마나 되고싶은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여행할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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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세상을 훔치다 - 우리시대 프로메테우스 18인의 행복한 책 이야기
반칠환 지음, 홍승진 사진 / 평단(평단문화사)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내가 기억하는 첫번째 책은 시튼 동물기.

몇살이던가 초등학교 다닐 즈음에 엄마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해주신 책이었다. 엄마가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분홍보자기에 싸놓았던게 뭐였던지 너무 궁금해서 몰래 들춰보던 기억이 난다.

어려서 우리집엔 책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어려서 책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

 그 다음의 책에 대한 기억은 고등학교 때다. 독어 선생님이 추천하신 한비야 여행기.  너무 좋았지만 사진못하고 뒷쪽에 나왔던 여행정보들을 빠짐없이 복사했던 기억이 난다. 그 책은 내가 세상에 눈 뜨게 해준 책이었다. 그녀처럼 되고 싶어지게 만들었다.

그리고서 기억나는 책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향수에 대한, 살인에 대한, 사람에 대한 그리고 책에 대한 관념을 확 바꿔놓았던 책이다. 책에 완전히 빠져들었던 느낌을 아직껏 지울수 없다.

 

내게 있어 책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 녀석이었다. 책에 빠져서 웃고 있을 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같았다. 날 웃게하는 책을 만났을 때 기분이 다른 어떤 때보다 최고였다.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에게도 책은 꿈을 꾸게하고 세상을 만나게하고 시야를 갖게 해주고 지금 그들로서 있게 해줬다. 난 앞으로 책을 통해 무엇을 더 얻게 될까?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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