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7권을 한권에 묶어 왠만한 사전두께의 그를.... 장장 4개월동안 읽어 마침내 그 마지막 장을 보고야 말았다!!!

마지막이 늘상 그렇고 그런 "그리하여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가 아니라서 약간 실망과 그리고 새로운 여운, 쾌감을 느꼈다. 실망스런 이유는 너무 단순한 저 문구에 길들여져있었기 때문이랄까...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혹은 타라덩컨(아직 다 못봤지만)과 달리 한 나라의 시작과 끝을 독자가 함께 할 수 있다는건 참 매력적이고 생소한 경험이었다. 모두가 함께 기억하는 나니아가 같은 곳이려면 그들의 기억하고 추억하는 나니아로서 끝나야하는게 정답일것이다. 그렇기에 변질된 나니아이기보다 순수한 나니아를 지키기위한 그들의 선택 (혹은 작가의 선택)이 차라리 잘 된것이리라 생각된다. 어차피 사람은 늙고 세상은 변하고 처음의 그 의도와 목적과 순수함이 결코 끝까지 함께일 수 없다는 걸 아니까. 마지막에 이미 수잔이 어.른.이 되어버린걸 알았을때의 씁슬함이란!!!

작가의 재능이 부럽다. 이렇게 멋진 나라를, 소설을 만들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이라니!!!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그들이 얼마나 되고싶은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여행할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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