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행 - 백여 년 전에 조선을 다녀간 두 외국인의 여행기
샤를 루이 바라 외 지음, 성귀수 옮김 / 눈빛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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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프랑스 출신 여행가와 미국인 외교관이 본 조선의 모습을 번역한 조선 기행은 그 제목 만큼이나 단순하고 간단한 표현들로 이루어져 있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 가운데서 앞쪽에 배치한 외국인의 뎃생은 글이 아닌 그림으로 표현된 우리들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일종의 기행문인 외국인들의기록은 그들이 어디에 관심사를 갖고 있는가에 따라 표현의 범위가 달라진다.

샤를 바 라와 샤이에 롱은 그들이 이동한 경로를 따라 움직이며 조선의 의식주 생활과 함께 여행한 통역자들, 그리고 조선인들의 반응에 예의 주목하고 있다. 그들의 표현 가운데에는 이미 번역된 외국인들의 기록과 일치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비슷한 사례를 비교하고 시기를 확인하면 명확하게 드러날 부분들이 그리 문제될 것은 없다. 저자의 글 뒷부분에 역주와 원주를 배치하여 독자의 이해를 도운 점이 돋보인다. 다만 본문 속에 배치된 그림의 작자가 누구인지, 출처가 어디인지 명확한 표기가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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