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어로 글을 쓰면서 난 영어에 대한 패배감이나 성공에서 도망치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탈리아어는 아주다른 문학 과정을 내게 선물한다. 작가로서의 장비를 떼어낼 수 있기에 난 다시 나를 만들어갈 수 있다. 나 자신을 전문가라 생각하지 않은 채 단어를 모으고 문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이탈리아어로 글을 쓸 때 나는 갖은 애를 써도 실패한다. 하지만 오래전 영어에 대해서 느꼈던 패배감과는 달리 난 실패해도 고통스럽지 않으며 고민하지 않는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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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풍경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을 부추기는 책방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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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책방은 우연을 꿈꾸게 하는 곳, 정답을 강요받지 않는 곳, 마음껏 헤매도 되는 곳이다···(중략)···책방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환대는 고객이 최대한 잘 방황할 수 있도록 책의 미로를 심어두는 게 아닐까. 나라면 그러한 책방에서 기꺼이 헤맬 의향이 있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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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의 환자력은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디에서 끝날까? 자신의 아름다움이 더는 찬양받지 않는다는 걸 알았을 때 메두사는 충격받고 절망하고 경악했을까? 그녀는 여성성을 상실했다고 느꼈을까? 그녀는 ‘숙녀‘로 표시된 문으로 갔을까, 아니면 ‘신사‘로 표시된 문으로 갔을까? ‘옴므‘일까 ‘팜므‘일까? ‘카바예로스‘일까 ‘세뇨라스‘일까? 괴물이 되고 난 뒤 그녀의 힘은 더욱 막강해졌을지 궁금해졌다. 늘 모두를 기쁘게 하려 애썼던 내 삶은 날 어디로 데려다 놓았을까? 이곳, 내가 손을 비비 꼬고 있는 이곳이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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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진실이란 것은 일정한 어떤 정지 속이 아니라, 부단히 이행 = 이동하는 형체 안에 있다. 그게 이야기라는 것의 진수가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할 따름이다. - P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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