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오더블로 소설을 들었다. 어떻게 고르게 되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우연히 다운받았고, 생각보다 흡인력이 있어서 출퇴근길에 오가며 다 들었다.
주인공은, 틴에이저 딸을 둔 촉망받는 아이티 스타트업 종사자와 재혼한, 목공예가(? 목수, woodturner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다). 어느날 남편의 회사가 사기 기업이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그날 남편은 돈가방과 "Protect her"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남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와 딸에 대한 모든 기록이 가짜였다는 것을 알게된 주인공이 의붓딸과 함께 과거를 되짚어가고(증인보호제도..., )... 결국은 남편과 함께 하는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닌, 남편이 없으나 딸과 함께 현재의 삶을 택한다는 뭐 그런 얘기....
눈이 잘 보이지 않으니 오디오북은 더 편한데... 모든 문장과 단어를 다 듣게 되는 것이 장점인지, 단점인지
애트우드가 시녀들에 이어 35년만에 쓴 가상의 "청교도적 신정국가" 길리어드에 대해 쓴 책이다. 세 명의 주인공을 통해 길리어드의 종말에 대해 써내려간다. 어떠한 상상력이면 이런 글을 쓸수 있는 지 작가에 대한 경외감!!
몇 년 전 읽었던 소설인데, 정리할 요량으로 꺼냈다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읽었다.
엄청난 사건도, 격렬한 서사나 화려한 문체도 없는 잔잔한 소설이지만 읽기를 멈추기가 쉽지 않은 책이다.
시골출신의 영문학 교수 스토너의 인생이 대대분의 우리 삶과 닮아있어서 그런지... 인생이란 것이 뭐 그렇게 드라마틱하지도, 뭐 그렇게 행복한것도, 뭐 그렇게 영웅적인 것도 아니라는 것... 페이스북과 인스타를 떠도는 그런 행복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일, 결혼, 사랑, 자녀 양육.. 누구나 처럼 인생의 과정을 겪었지만, 최선을 다했을 수도 있었지만,,, 아니 열심을 다했었을지는 모르겠지만...어느 하나에도 "남들 보기에" 그렇게 성공적이지 않았던, "슬픔과 고독을 견디며 살아야 했던" 스토너의 삶이, 꽤 오래 이 세상을 살아온 나에게, 위로가 된 것인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소설로 꼽는 다고 하는데...내게는 인생소설인지는 모르겠으나, 두번이나 정독한, 꽤나 마음에 와닿는 소설이었다.
역시 책 정리를 하다가 다시 훑어본 책. 자신을위한 좀비를 만들기를 원하는 엽기적 변태 살인마의 이야기를 너무나 생생하게 묘사한 책이다. 흑인 소녀의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The Sacrifice를 오디오 북으로 흥미롭게 듣고 산 책이었던 거 같은데.. 어제 같은 일들이 돌이켜 보면 이제 십년전에 가깝다.조이스 캐롤 오츠또한 정말 대단한 작가다.
그리고 이 책도 정리했다. 다시 읽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