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프론티어>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탁월한 프론티어 - 한국 온라인게임 회사들의 성공 노하우
이미연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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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컴퓨터게임을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되면서부터는 시장이 비약적으로 크게 되었고, 게임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아직도 높다고 한다. 지금까지야 막연하게 게임산업의 시장이 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고 우리나라의 온라인게임 산업도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산업의 작년 수출액이 10억 달러가 넘었다고 한다. 이것은 2008년 영화산업 수출액 2천만 달러의 50배가 넘는 규모이다. 그리고 해마다 25%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하니 그 가능성이 무척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여러 게임회사에서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마케팅을 담당했던 이미연님이 우리나라 게임산업을 바라보며 기업이 성공하는 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성공을 위해 무엇에 집중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성공을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기 회를 선점하라.
  2. 양질의 자원을 투입하라.
  3. 조직문화를 촉매로 활용하라.

역시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것이다.


어떤 시장을 선점한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선점하는 경우는 그렇지 않을 때에 비해 그 시장에서 성공할 확률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같은 자원을 투입해서 얻을 수 있는 성과도 수십배 이상 높아진다. 이 책에서도 이 부분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시장을 선점한 온라인 게임들, FPSㆍMORPGㆍ스포츠 장르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시장을 선점한 게임들, 최초의 3D MMORPG 게임인 뮤 온라인과 우리나라가 PC방 붐이 일었을 때 PC방을 선점한 스타크래프트 등 특정 신기술 혹은 사회 분위기를 선점한 게임들, 이런 게임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많은 경영학이나 경제학 책에서도 이야기하는 것처럼 선점 효과는 대단히 크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에 못지 않게 필요한 것이 유능한 인재의 채용과 함께 꾸준한 교육이다.


좋은 자원을 투자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바라는 것은 도둑놈 심보일 것이다. 우리는 분명 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원하는 결과에 걸맞는 자원을 투자하지 않는 잘못을 숱하게 저지른다. 투자는 쥐꼬리만큼 하면서 결과는 크기만을 바란다. 잘못 되도 한참 잘못된 것이 아닌가.

기업은 사람으로 구성되고 사람에 의해 운영되는 곳이다. 기업의 기(企)자는 기업(企)에서 사람(人)이 빠지면 멈춰선다(止)라는 의미가 있다. 즉 기업은 사람을 빼고서는 존재할 수 없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인재의 역할은 타 산업보다 훨씬 중요하다.

<탁월한 프론티어>, 이미연 지음, 아름다운사람들, 2009년 12월, 75쪽.

이 책에 "Gold in Gold Out"이라는 말이 나온다. 딱 맞는 말이 아닌가 싶다. 투자를 해야 얻는 것이 있는 법이다. 따라서 절대 투자에 인색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인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경쟁이 치열한 요즘은 질 좋은 인적 자원의 투입은 물론 인적 자원의 질을 꾸준하게 유지하기 위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게임 산업의 경우에도 중국의 발전이 상당하다고 한다. 풍부한 양질의 인적 자원을 투입해서 개발력을 눈부시게 발전시킨 중국이 우리나라가 선점했던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른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유능한 인재의 발굴과 교육은 앞으로의 우리나라 게임산업에 중요한 문제가 될 지 않을까 싶다.

여러 사업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간의 성공을 맛 보게 되면 여기 저기 관심을 갖고 손을 뻗히게 되는가 보다. 게임산업에서도 하나의 게임이 성공을 거두면 차기작으로 여러 개의 게임들을 동시에 개발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선택은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이 책의 지은이 이미연님은 말하고 있다. 잘 할 수 있는 혹은 잘 하고 있는 하나에 집중하라! 무작정 사업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 되는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성공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정상에 오르기 전까지는 본질의 가치를 업시키는 집중화 전략이 효과적이다. 돋보기로 빛을 모을 때 이곳저곳에 초점을 맞추면 종이를 뚫을 수 없듯이 개발도 여러 타이틀을 병행하여 진행하면 힘이 분산되어 성공하기가 힘들어진다. 이와는 반대로 돋보기를 한곳에 집중하여 빛을 모으면 머지않아 종이를 태워 불꽃을 발생시킬 수 있듯이 전략적으로 선택한 게임에 집중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탁월한 프론티어>, 이미연 지음, 아름다운사람들, 2009년 12월, 152쪽.

이건 게임산업 뿐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뭐 하나 성공했다 싶으면 여기 저기 사업영역을 키워 덩치만 키우는데 열심인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갑자기 불어난 몸집으로 인해 제대로 시장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고 내부에서도 많은 문제가 생기게 된다. 욕심을 버리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게임산업을 통해 바라본 성공의 길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게임산업의 알지 못했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출 10억 달러 규모의 큰 몸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여러 사회문제로 인해 특별히 조명을 받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봤을 때는 매력 있는 시장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많은 업체들이 좁은 국내시장이 아닌 세계시장을 직접 겨냥해서 개발하고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앞으로도 온라인게임의 종주국이라는 타이틀은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게임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우리가 집중해야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게임산업 역시 다른 산업들과 기본에 있어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게임산업의 특징들도 있겠지만 사업에서 성공을 이끌어 내기 위한 기본은 어디에서나 통하는 것 같다. 시장선점과 투자, 그리고 집중, 이런 키워드들은 어디에서나 통하는 것이 아닐까. 특히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게임산업에서는 인재와 집중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게임을 통해 우리의 문화컨텐츠를 발전시키고 이렇게 발전시킨 문화컨텐츠를 세계에 수출하고 있는 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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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탁월한 프론티어, 게임산업을 통해 바라본 성공의 길
    from thoughts.mooo 2010-02-16 09:38 
    난 컴퓨터 게임을 꽤나 좋아한다. 물론 요즘에야 시간이 없기에 즐기지 못하지만 한때는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 이런 저런 일도 참 많았다. 아마 그래서 내가 지금 이 모양인지도 모르겠다. :-) 컴퓨터게임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컴퓨터게임을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되면서부터는 시장이 비약적으로 크게 되었고, 게임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아직도 높다고 한다. 지금까지야 막연하게 게임산업의 시장이 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