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링크 The Link - 크리에이터와 세상을 연결하는 소통의 법칙
이근상 지음 / 웅진윙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세상의 모든 것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따로 떨어져서는 그 의미를 갖는 것도 힘들며 어떤 힘을 발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것은 광고나 커뮤니케이션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광고와 소비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링크"가 중요하다.

이 책 "The Link"에서는 C군이 등장한다. C군(혹은 C양)은 이전에는 소비자(Consumer)로 불리우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 책의 지은이 이근상님은 소비자는 더 이상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조자(Creator)라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견 맞는 말인 듯 싶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주입식 광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광고의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것은 "The Link = CBR"로 표현되는데, 링크(Link)는 창조자(Creator)와 브랜드(Brand) 사이에 의미 있는 관계(Relationship)를 만들어 둘 사이를 강력하게 연결하는 것을 뜻한다. 이제 소비자들은 더 이상 광고에 나오는 문구나 주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따라서, 광고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소비자들이 그렇게 느낄 수 있는 "고리"가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소비자 스스로 그렇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광고들 중 대표적인 것들로 다시다의 "고향의 맛", 나이키의 "Just Do It" 등을 들고 있다. 이런 광고들은 광고에서 직접적으로 자기네 상품이 좋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이를 보는 소비자로 하여금 이 제품이 좋을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도록 만든다. "고향의 맛", 참 대단하지 않는가. 이 조미료를 쓰면 고향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런 맛을 낼 수 있다고 표현하는데 그 누가 끌리지 않겠는가. 덕분에 이 광고 이후 다시다의 시장 점유율을 상당히 올라갔다고 한다.

이근상님은 이 책에서 링크의 법칙 9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1. C-Spot을 찾아라
  2. 들어가라
  3. 행동하라
  4. 웃게 하라
  5. 정직하라
  6. 겸손하라
  7. 너 자신을 알라
  8. 타이밍이 반이다
  9. 한 걸음 앞서가라

이 내용의 세세한 설명은 책을 읽어보며 알아가는 것이 좋을 듯 싶어 생략하도록 한다. 하지만, 이 내용들을 읽다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몇몇 이야기들은 다른 책에서도 언급된 내용들이다.

커 뮤니케이션하고 싶은 것의 본질을 꿰뚫어봐야 한다. '정말'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며, '정말' 강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야만 한다. 광고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작은 철학자이다. 사람들의 마음 속을 읽는 능력이, 그리고 그 마음을 촌철살인의 표현력으로 전달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The Link", 이근상 지음, 웅진윙스, 2009년 8월, 203 쪽.

이제 세상은 정보가 넘쳐난다. 몇십년 전처럼 몇몇 채널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던 시대는 지나갔다. 오늘도 C군은 엄청난 광고와 정보 속에 파묻혀 살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광고나 커뮤니케이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물론 이 책이 모든 해결책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약간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논리를 너무 비약한 곳도 가끔 보이고, 쉽게 이야기하다보니 깊이 있는 설명이 부족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은 충분히 떠먹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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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he Link
    from thoughts.mooo 2010-02-13 21:44 
    세상의 모든 것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따로 떨어져서는 그 의미를 갖는 것도 힘들며 어떤 힘을 발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것은 광고나 커뮤니케이션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광고와 소비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링크"가 중요하다. 이 책 "The Link"에서는 C군이 등장한다. C군(혹은 C양)은 이전에는 소비자(Consumer)로 불리우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 책의 지은이 이근상님은 소비자는 더 이상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