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너는 자유다
손미나 지음 / 코알라컴퍼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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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린 스페인, 너는 자유다였다. 이 책을 계기로 한동안 여행에세이만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그 뒤로 많은 책을 읽어도 이 책만은 쉽게 잊을 수 없었다. 물론 오래되어서인지, 재미었다는 기억만 남고, 세세한 내용들은 새로웠지만 파란 하늘표지의 스페인 황소사진은 잊을수 없었다.그리고 십몇년 만에 나온 새로운 스페인, 너는 자유다는 아주 스페인다운 화려한 색감의 표지여서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다.

그리고 책 띠지에는 스페인 국앙 시민십자훈장까지 받은 것까지 알 정도로 세월이 지났다. 그렇지만 세월이 이렇게 지났어도, 재미있는 책은 역시 재미있었다. 언제 나온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손미나씨의 글은 시간이 중요하지 않았다. 책의 대부분은 시간이 아니라 만난 사람들이 었기 때문이다.

아나운서로 10년가 일했던 손미나씨는 어느날 자유로운 새처럼, 떠나고 싶어서 직장도 잠깐 접어두고, 스페인에 가게되고, 그리고 석사과정까지 보내게 된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는 관광지보다는 스페인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였다.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는 이 나라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라고 조금 짐작해볼수 가 있었고,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 저자덕분에 관광객이자 유학생신분이지만 그들의 삶에 조금 더 들어갈수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신기하게 좋은 사람들이 자석처럼 끌려오는것 같이, 정말 힘들었을때 우연히 만난 신사 부부나 몇몇 친구들의 조건없이 베푸는 삶의 즐거움도 알게 되기도 했다. 그리고 역시 도전하는 사람에게 따라오게 되는 조금 특별한 경험들도 있었다. 수업과제로 취재나갔다가 진짜 총기사건과 마주치게도 되고, 무모한 친구덕분에 바다에 진짜 빠져죽을뻔한 경험도 하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이 좋고, 스페인을 좋아하게 된 저자는 그 이후로도 스페인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되는데, 이 책은 손미나씨가 만난 겪었던 재미있고, 감동을 주기도 하고, 특별하고 평범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보여주는데, 다시 읽어봐도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금방 읽게 만들었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라는 책 제목이 정말 어울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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