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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사랑의 블랙홀
빌 머레이 외, 해롤드 래미스 / 소니픽쳐스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자고 일어나면 똑같은 하루, 똑같은 일과가 반복된다.
만약에 그러한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축복일지 저주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똑같은 오늘이 펼쳐진다는 것은
오늘에 다시 보아도 기발한 설정이다.
내일이 오지 않는다면, 죽어도 죽지 않고 아침이면 다시 깨어난다면,
하루의 기억이 자신에게만 남아 있다면 삶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이 영화의 매력은 자기중심적이고 냉소적인 기상캐스터 필 코너스(빌 머레이)가
내면의 변화를 일으켜 펑서토니에서 꼭 필요한 진실한 사람이 되고,
리타(앤디 맥도웰)의 마음을 얻는데 무엇보다도 진실이 작용한다는 데에 있다.
어쩌면 똑같은 오늘이 반복된다는 발상은 매너리즘에 빠져 되는 대로 일상에 묻혀 지내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절차일지도 모른다.
진정한 오늘의 의미를 찾기까지 그대로 멈춰라!
그러면 사람들은 어떻게 하루를 지낼까?
똑같은 오늘이 반복되는 그 속에서도 시간은 흐른다.
무엇인가에 열정을 쏟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있고,
그 안에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다른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차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