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 노부나가의 카리스마 경영
도몬 후유지 / 작가정신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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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컷던 탓일까? 오다 노부나가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별로 새로울 것은 없는 책이다. 그러나 오다 노부나가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쉽게 읽히기 때문에 한번쯤 권해줄 만하다고 생각한다.

지루하거나 재미없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그렇다고 이미 알려진 오다 노부나가에 대해 새로운 발견이나 해석을 알게 되었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 다면 모를까 좀더 진지하게 오다 노부나가에 대해 알고 싶다면 차라리 그의 전생애가 담긴 책을 읽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작가가 자신이 필요한 일화 몇편만을 예로 중복 사용하고 있기때문에 스스로 오다 노부나가를 평가할만한 자료를 이책만으로 충분히 얻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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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방 일곱 동무 비룡소 전래동화 3
이영경 글.그림 / 비룡소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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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책을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찾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이 그림책이다. 아이가 아들이라 주인공들이 바느질에 관련된 것이다보니 왠지 여성스러운 느낌이 들어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책을 펼쳐 읽어보고는 내가 반해 덜컥 사버렸다.

그림도 옛스럽고 이미 사라진 예전 아씨의 바느질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좋고 서로 잘난체를 하면서 자신들의 용도를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또한 적절한 교훈도 얻을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아이가 마냥 신기해하는 것을 보고 남자여자 혼자 편견을 가진 내 생각이 부끄러워지게 만든 그림책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좋은 그림책들은 왜 순위에 오르지 않고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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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오히라 미쓰요 지음, 양윤옥 옮김 / 북하우스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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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도전적이다. 이러한 책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성공한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당신이 지금 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다만 당신이 너무 게으르고 무능력하기 때문이다. 누구 탓도 아니다. 자신을 탓하라.라고 부르짖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할 때가 많다. 게다가 이책은 제목이 그 어느 고난한 삶을 들려준 이야기보다 더욱 그런 느낌을 갖게 하지 않는가? 과연 그럴까?

그녀와 같은 상황에서 대부분은 좌절하고 자포자기하여 인생을 망칠 것이다. 그게 오히려 평범하지 않은가?

그녀의 삶은 정말 흔히 어른들이 이야기하듯 책 열권을 써도 모자라라는 그러한 인생역정이었음에는 틀림없다. 그렇다고 그녀가 그곳을 과감히 탈출했다고 하더라도 남들에게 그러니 너도 살아라라고 말할 자격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을까?

물론 객관적인 기준으로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보다 덜 어려워보이는 상황이 또 어떤 개인에게는 고난을 헤처나온 그녀보다 더욱 힘들지 누가 알겠는가? 힘든 상황에서 성공한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지만 그렇다고 해서 힘든 지금의 나의 상황이 나의 무능력함이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화가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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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신의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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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나와서 참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은 한국에서는 그 유명한 글렌도만이나 시찌다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었다. 심지어는 조기교육이나 물리치료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조차도 글렌도만이라는 사람에 대해 물어보면 고개를 저었다.

뿐만아니라 여기선 아이가 기저귀를 조금 늦게 뗀다고 조급해 하는 엄마도 거의 만난적이 없고 때로 꽤 큰 아이가 공갈젖꽂지를 물고 다니거나 우유병을 들고 다니는 모습조차 길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보게된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 엄마들이 모이는 육아사이트에는 늘 이런 것들이 큰 고민거리로 올라오고 어떤 비디오가 좋다 어디서 어떤 육아학설이 새로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올라오는지...

한국의 엄마들이 모이는 사이트에 가끔 들르면서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망설여지기도하고 또 이곳에서처럼 느긋하게 아이의 결정을 믿고 맡기다가도 문득 언젠가 돌아가야하는데 이렇게 자란 한국아이들과 우리 아이가 경쟁을 할 수 있을까 두려워지기도 했다. 그리다 비로소 이책을 만나고 조금 안도감을 갖었다.

육아학설이야 언제 새로운 것들이 발견될지 모르고 중요한 것은 엄마가 나의 아이에게 맞는 교육법을 정해 소신있게 밀고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를 믿고 그에 맞는 교육이 되도록 권장하는 이책의 이론은 가장 실패확률이 적은 조기교육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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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요 바빠 - 가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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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림책을 펼치면 바쁘고 풍성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추억속에 할머니가 계시고 할아버지가 계시고 넉넉했던 그시절 가을도 숨어있고.

윤구병씨의 사계절 그림책속에는 늘 고향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가을편은 단연 가장 고향다움을 느끼게 하는 그림책이지요. 아이들보다는 늘 곁에 가을을 간직해두고 싶은 어른들에게 더욱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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