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 1
김하인 지음 / 생각의나무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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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동화라는 드라마에 관한 소문이 여기저기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러나 나도 가을동화라는 드라마를 좀 봐야겠다라고 생각했을땐 이미 그 드라마가 끝나가고 있었다. 그래서 서점에 들려 국화꽃향기를 샀다. 이책이 드라마보다 더 먼저 나왔으니 어쩌면 작가의 의도가 더 잘 나타나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결론을 말하면 가을동화라는 드라마와 이책은 줄거리가 전혀다르다. 비슷한 것은 나무에 관해 주고받은 이야기와 슬픈 사랑이야기 정도이지 않을까 싶도록 말이다. 그러나 이책대로 드라마가 나왔다해도 사랑받지 않았을까 싶다. 아니 오히려 책내용쪽이 더욱 큰 사랑을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가 젊은층들의 겨냥했다면 이책은 아기를 갖어본 경험이 있는 주부들까지도 포함했을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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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발, 왼발 비룡소의 그림동화 37
토미 드 파올라 글 그림, 정해왕 옮김 / 비룡소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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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기전에는 그림책에 감동이 있으리라는 사실을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다. 나도 어릴적 그림책을 읽고 자랐겠지만 어느새 그때의 느낌은 다 잊어버린 것 같다. 그러나 때때로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그 짧은 글들속에서 진한 감동을 느끼곤 한다. 심지어 어떤 그림책은 내 경험과 맞물려 눈물까지 나게 만들기도 한다. 이책또한 몇몇 그림책처럼 어른들에게 많은 생각을 주게하는 책이다.

치매라는 문제 그리고 할아버지와 손주의 관계 이책을 읽을때면 돌아가신 우리 조부모님을 생각하게 되고 자꾸 나이들어가시는 시부모님 친정부모님을 생각하게 한다. 엄마의 이런 마음이 목소리에 담긴 탓일까? 아직은 자신이 모르는 세상이 담긴 이 그림책을 아이도 유난히 애착을 느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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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너 아장아장 그림책 1 - 무슨 동물일까요(1) / 무슨 동물일까요(2) 브루너 아장아장 그림책
딕브루너 지음 / 사랑이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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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둘째아이에겐 형이 있어 이미 동물이름을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그림책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책을 선물받았을때 처음엔 별로 감동을 못 받았다. 그런데 어느날 다른집에 놀러가니 백일된 아가방에 여러가지 그림들을 붙여 놓은 것을 보았다. 그래서 우리도 그림들을 사서 붙여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차에 다시 이 그림책이 눈에 띄었다. 처음에는 이 그림책을 한장씩 잘라 붙여줄까 싶었지만 아까운 생각이 들어 직접 그려 붙여주기로 했다.

그림이 선명하고 단순해 보고 그린후 동물들을 오려 색색의 색종이에 붙여주었더니 훌륭했다. 색깔대비가 선명해서 우리아가도 그림앞에 멈춰서면 한참을 바라본다. 게다가 벽에 붙여놓은 그림을 본 큰아이도 엄마가 그린 그림들을 가지고 싶어했다. 그래서 큰아이에게도 그림 몇장을 그려주었더니 혼자서 이색저색으로 칠을 하면서 논다. 한권의 그림책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놀 수 있어 지금은 대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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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보고 크는 아이들 -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아이교육
이상금 지음 / 사계절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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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그림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엄마 눈에 좋아보여서 혹은 누구네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의 그림책을 선택하여 사주었다. 그리나 때론 내가 보기에는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인데 아이가 심드렁하기도하고 때론 잘못샀다 싶게 별로인 내용인데 아이는 너무나 좋아하기도 했다.

그런 즈음 뭔가 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서적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때 이책을 만났다. 이책을 읽고 나름대로의 그림책에 대한 잣대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나처럼 아이에게 어떤 책을 사주어야하는지 고민하는 엄마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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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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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빨리 읽는 편이다. 한번 시작하면 거의 대부분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쉬지 않는다. 그러나 이책은 아주 천천히 읽었다. 화요일마다 선생님을 만나러간 작가같은 기분이 되어 되도록이면 하루에 한편이상 읽지 않았다. 모리는 이미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대도 불구하고 이책을 다 읽고 덮으면 모리가 죽었다는 사실을 내가 현실로 받아들여야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 대학 4년까지 16년간이나 교육을 받았고 16명의 담임선생님과 그밖에 많은 선생님들에게 교육을 받았는데 모리와 같은 선생님을 가질 수 없었던 나는 모리를 내 선생님으로 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모리가 죽었다는 것을 글로 읽게 되는게 두려웠는지도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때론 평생 고고한척하던 사람이 남에게 보이기 싫어할 그런 모습으로 죽어가기도 한다. 몇명의 사람이 자신의 죽음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모리처럼 죽어가면서까지 자신이 가진 지식을 남들에게 전해주면서 자신또한 배워가면서 더욱 아름다워진 모습으로 죽어갈 수 있을까?

난 단지 보름조차되지 않는 짧은 동안 참스승을 만나 수업을 받았다. 그리고 영원히 그 스승은 내 삶속에 살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어떻게 죽어가야하는지 늘 내게 알려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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