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4학년
길일행 지음 / 하늘아래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장애아동을 둔 특히 정신지체장애아동을 둔 엄마는 장애자일까? 비장애자일까? 양쪽 세상 모두에 한발씩 담그고 살아가야하는 그래서 더 힘들기만한 엄마라는 존재가 슬프다. 특히 하루를 견디기 위해 이글을 써내려갔다는 엄마의 글은 오래동안 아프게 가슴속에 머물렀다. 글쎄 뭐라고 해야하나? 그 어떤 것도 위로가 되어 줄 수 없는 걸 알기에 껍데기뿐인 위로조차 건넬 수가 없다. 그냥 엄마가 너무 지치지않도록 계속해서 작은 희망이나마 품으면서 아이와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가끔은 아주 가끔이라도 모든것을 다바쳐 길러가는 엄마의 그 아이로 인해 엄마가 정말 행복한 순간을 갖게 되기를 조용히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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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하고 나하고 - 아기그림책, 정서 둥둥아기그림책 11
유문조 기획, 유승하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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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실 내가 이책을 산 전적인 이유는 환상적인 알라딘 리뷰때문이었다. 너무 기대가 컷던 탓일까? 처음에는 아이의 반응이 거기에 미치지 못해 약간 실망한 감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사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욕심을 부린다면 '아빠하고 나하고' 라고 하면서 아빠하고 아기동물하고 먼저 잔뜩 폼을 재는 장면이 나오고 장면을 넘기면 이책에 있는 재밌는 그런 포즈를 취하게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아직 어린 우리 아이는 처음에는 발맞춰보는 곰가족과 달리는 얼룩말 이외에는 무슨 뜻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 다른 페이지에는 별 흥미를 못 느꼈기 때문이다.(사자 코끼리 등 페이지에 동물 하나 이름 하나 나오는 책은 아주 좋아한다) 하지만 한편 간격을 두고 읽어주니 그사이 조금씩 이해하는 동물 행동들이 늘어나는 재미있는 발달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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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동물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29
로이스 앨러트 글.그림, 문정윤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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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지않고 구입해서 생각과는 달라 조금 당황스러운 느낌이 든 책중에 하나이다. 하나는 생각보다 책이 큰 것이 좀 의외였고 또 책구성도 이외여서 좀 당황했다. 크기야 문제 될 것이 없지만 그냥 동그라미 네모 등의 도형으로 그림이 그려져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한장한장 종이가 그렇게 오려져 있다고는 상상하지도 않았다. 특이하다는 면에서는 좋을지 모르지만 한창 찢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그냥 주면 당장 도형속으로 손을 넣어 찢어버려 제대로 보기전에 망가질 것 같아 아이의 책꽂이에 꽂아 주질 못했다. 값이 좀 비싸지더라도 아이가 쉽게 찢어지지 않아 마음껏 갖고 놀게 만들었다면 더욱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크다.

또하나 와 정말 사자네라는 감탄보다 몇몇 동물은 좀 억지스러운 면도 느껴지는 것이 아쉽다. 지금같이 겹쳐지는 도형구성이 아니라 각각 다른 도형모듬이라도 좀더 사실적으로 느껴진다면 좋았을 것 같다. 결국 난 이 그림책을 아이와 즐기기 위해 궁리하다 아이에게 두꺼운 도화지로 동그라미 네모 세모로 일일이 동물모양을 만들어 주기로 작정하고 지금 만드는 중이다. 그러나 아직 아이가 어려 함께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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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의 집 - 웅진생활요리무크 9
서정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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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테리어 잡지책의 부록이나 여성지의 특집기사정도로 다루어도 될 내용을 책 한권으로 만들어낸 느낌이다. 보는내내 '와 이쁘다'와 '서정희는 좋겠다'를 연발하면서 봤다. 그러나 특별한 노하우를 배웠다고 생각되어지거나 나도 따라해 봐야지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나와는 왠지 다른세계 이야기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마 내가 돈도 있고 시간도 있고 게다가 감각까지 있었다고한다해도 마찬가지 일 것 같다. 이렇게 꾸며놓으면 우리 두 아들녀석이 몇시간만에 원래 모습이 무엇인지 알 수 없도록 해 놓을 테니까 말이다.

아마도 그녀의 세계와 내 세계가 다르다는 이질감은 내가 인테리어에 투자할 수 있는 돈이 서정희씨보다 적다는 것보다도 아이가 없어야 유지 될 것 같은 그런 인테리어라는데 있는 것 같다. 그냥 한번 보고 감탄하고 잊고 덮어버리면 족할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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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따로 행복하게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5
배빗 콜 지음 / 보림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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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가 읽는 동화을 이혼을 주제로 선택해서 썼다는 사실자체만으로 좀 충격적인 느낌이다. 문득 이책을 사서 선뜻 아이에게 읽어주마고 하지 못했던 건 엄마아빠가 싸우는 걸 보고 엄마아빠도 행복하게 끝혼식하러갈거야라거나 차라리 싸우지말고 이혼해라고 할 것 같아 조금 걱정스러운 탓이었다.

그러나 사실 요즘은 이혼하는 사람이 너무 많고 자신의 엄마아빠는 아니더라도 살다보면 이혼한 한부모 가정의 아이를 친구로서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가 이책을 통해 그런 친구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때 책을 통해 한번쯤 접해본 문제라서 나또한 설명해주기가 조금은 수월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가 아직은 이책에 대해 별다른 말을 하진 않는다. 그렇지만 아이가 이혼에 대해 물어온다면 성에 관한 문제처럼 진지하게 한번 이야기를 나누어 볼 생각이다. 물론 아이수준에 맞춰서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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