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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밥상
제인 구달 외 지음, 김은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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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책 한 권 읽을 시간 좀 내주시죠?^^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식습관에 변화를 줄 것을 유도하는 책이다.
지금보다 적은 육류 섭취, 혹은 채식주의로의 변화, 유기농으로 식탁차리기 이 정도다.
어려울 것 같은가? 쉬울 것 같은가?
조금만 변화하면 지구의 자연자원 고갈을 막고 유지되게 할 수 있으며, 동물들의 복지도 향상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결실은 우리 '인간'의 건강뿐 아니라 '지구의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 책은 피터드러커의 [마지막 통찰]보다 더 긴박한 통찰을 담고 있는 책이다.
2005년 국제연합에서 밝힌 <밀레니엄리포트>를 참조 하자면,
산업적 농경과 심각한 수산 자원의 남획, 지구 온난화 등으로 야기된 오염과 지반의 침하를 지금이라도 막지 못한다면 2050년쯤에 지구상의 모든 인구를 먹여 살릴 자원이 말 그대로 고갈되리라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은행 잔고의 한도를 넘을 정도로 돈을 쓰는 사람에 비유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정부와 기업들이 당장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지구의 자원을 파괴하는 농경 방식을 허용하고 심지어는 보조금까지 지원하는 행위를 계속 한다면 모든 것을 먹어 치워 결국은 인류가 파괴되는 순간에 이를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파괴되는 것은 인간만이 아니다. 다른 생물체들도 함께 파멸될 것이다.

2050년이 아직 먼 것 같은가?
결코 멀지 않다. 그리고 고갈되는 년도를 말하는 것이기에 그보다 더 부족으로 인한 생활은 피폐해 질 것이 분명하다.
내가 초등학교(나는 국민학교 시절이었다;;) 때 '먼 미래엔 물도 사먹을 것이다'라는 말이 돌았다.
순간, 시골에서 자라고 있던 탓에 '무슨 이런 깨끗한 물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물을 사먹을까' 싶었다.
하지만 계산해보면 이 얘기가 나올 때는 지금으로부터 고작 13년 전이다.
지구상의 인구 중 40%는 물 부족 국가에 산다고 한다.
국제연합이 2025년에는 약 27억의 인구가 물이 매우 부족한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고작 18년 남았다. 물을 사먹는 시대가 오리라는 얘기가 나오고 13년, 부족으로 인한 물 전쟁의 시대는 이제 18년 남은 것이다.
그러므로 다국적 기업들이 세계의 물 공급을 장악하려는 의도는 더욱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물은 석유처럼 사치품이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필수품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초등학교때의 기억이 있다.
우르과이 라운드에 대항해 일본은 본국의 물품사기 운동, 본국의 식품 먹기 운동 등이 벌어지고 있다는 책자를 읽은 적이 많다.
일본은 그렇게 외국의 상품들의 흐름에 본국의 농업, 산업의 경제를 이겨나가는 단결력을 보이는 것이다.
이 태도에 대해 국수주의니 어쩌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는 선생님의 얘기를 들으면 막연한 먼 나라의 실정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은 지구를 살리는 길이기도 하고 지역과 인간의 건강을 지키는 결과이기도 한 것이었다.

지금은 세계무역으로 인해 우리 땅에서 똑같이 농사지어 나오는 농산품도 먼 나라에서 생산되어 온 농산품으로 서로 경쟁이 치열하다.
같은 상품으로 놓고 볼때 어떤 것이 지구의 화석연료 낭비가 심했을지를 생각해보면 간단히 답이 나온다.
하지만 가격이 우리 지역의 농산품보다 싸다면? 싸다고 해서 사먹을 것인가?
(일단, 지구의 화석연료 낭비는 당연한 일이니 넘어가고 순수 농산품에 대한 건강성만 놓고 보자)
이 또한 깊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농산품이라는 것이 유통기한이 길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네 동네에서 뱅뱅 도는 것도 아니고 바다 건너 저 먼 나라에서 비행기나 배를 타고 오려면 어떻게 했을까?
또한 다국적 기업이나 대형농가는 하나의 작물의 대량생산을 위해 어떻게 농사지었을까?
그것은 주기적인 성장호르몬 투여, 생장제, 농약은 물론이고 유전자 변형 농산품이기까지 하다.
이것은 먹고 바로 반응이 오는 것도 아니기에 사람들은 더욱 무관심하게 사먹는다.
하지만 그런 것이 건강할까? 그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옛날보다 여자아이들이 육체적으로 성숙해지는 나이가 갑자기 빨라진 이유, 남성들의 정자수가 감소한 이유.
식용 가축들에게 주기적으로 성장 호르몬을 투여하는 것은 사람의 몸에 에스트로겐이 쌓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과학자들은 요즘 대두되고 있는 이러한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다.
하지만 환경과 우리의 건강에 대한 고발과 무서운 충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게 작게, 하지만 큰 역할로 이러한 변화를 늦추고 깨끗한 먹거리와 깨끗한 환경을 위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들을 각 장 마다 잘 언급해 놓았다.
터미네이터종자(이 책을 통해 처음알게 된 용어로 한 씨앗으로 농사를 짓고 그 열매에서 나온 씨를 거둬 그 다음해에 농부들은 농사를 짓는다. 하지만 이 종자는 다음해에 열리지 않는 1년살이 종자를 말한다. 이렇게 무시무시함은 다국적기업이 조작해 놓은 횡포인 것이다. 이윤을 위해서라면 이런 일도 서슴치 않는 것이 기업들이다), 프랑켄 푸드(간단히 말해 유전자변형식품들) 등 이 책을 통해 모르던 사실들을 너무나 많이 알게 되어 읽는 내내 이 책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식량을 통해 이루어지는 이 무시무시한 일들은 인간의 건강뿐 아니라 급속도로 지구를 죽이는 일이며 곧 멸망을 불러오리라는 추측이 결코 억측은 아니라는 사실 때문이다.
책 속에 나오는 문장. "이것은 공상과학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문장이 너무도 절실하게 다가온다.
밝혀지는 수 많은 근거와 자료들. 그리고 드러나지만 뻔뻔하게도 자행되고 있는 일들.
이 모두는 소비자인 우리의 의식이 변화되고 맞서 행하는 수밖에는 도리가 없다.
기업들의 의식 바꾸기, 소비자의 작은 실천들. 이 모든 것이 합해진다면 인류의 건강과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길일 것이다.

그러기에 바쁜 대통령님께도 권해보는 것이다.

모쪼록 권위 있는 분들이 많이 읽고 정책적으로 실권을 쥐고 행사할 수 있는 분들이 보고 바꿔나가야만 더욱 가속이 붙은 변화가 될 것이기에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그리고 소비자 개개인의 노력이 이루어져야함은 말할 것도 없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실천 공략 몇 가지를 올려놓고 실천해 나가겠다.
읽는 것과 동시에 물 사용을 전 보다 억제했다.
머리도 세숫대야에 담아서 감았고, 설거지 물도 아끼려고 노력했으며 양치물도 틀어놓고 했었는데 컵에 담고 난 후는 잠궜다.
그리고 식품을 살 때 원산지가 어디인지, 식품 구성원지는 어디 어디인지를 꼼꼼히 따져보며 사게 되었다.
이제는 국내에 있는 식품인데 먼 나라에서 온 식품은 다신 먹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을 지인들에게 많이 권했다.
실천도 중요하고 이 책 권하기도 중요한 것 같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이 이 서평을 읽을 때에도 막연하게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 스스로 책을 통해 구체적인 일들, 사진 자료들을 통해 그 충격을 받았으면 싶다. 그래야 실천으로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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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죽은 도둑 고양이를 팔수 있을까?

 


“평범한 당신이기에 가능하다” ‘영업의 마법 프로세스’ 책 제목
그렇다. 대상은 톱 세일즈맨이 아닌 시작하는 세일즈맨이다.
그런 당신이 현재 “당신은 죽은 도둑 고양이를 팔수 있나?” 라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고객에게 제품을 권한다거나 새로운 거래를 시작할 때
그리고 지금까지 거래를 하던 고객에게 신규제품을 추천할 때 당신이 깨닫고 있어야 하는 것이 있다.
고객은 항상 바쁘고, 거절하려하며, 지금 당장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당장 결정하지 않아도되기 때문에 결단을 뒤로 미루려 한다는 것이다.
이런 고객을 어떤 순서로 어떤 포인트로, 어프로치해서 클로징까지 이끌어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일단, <영업의 위대함 - chapter1>이라는 챕터에서 영업에 대한 이점부터 시작하는 마음가짐까지 다잡아주고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몸풀기와 의지다지기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하지만 본론을 읽기 전에 이 챕터가 대단히 중요한 것 같다. “의식의 차이는 행동에서 큰 차이가 되어 나타나”고 각 개개인의 한계는 본인 스스로가 정하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이 그럼 바로 본론이냐? 그것도 아니다.
소갯말에서 언급한 ‘고객은 항상 바쁘고, 거절하려하며, 지금 당장은 필요없다’고 말하는 똑같은 고객들의 성향.
<영업구조를 이해하자 - chapter2>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고객들의 성향과 그에 따른 거절 이유를 설명해준다.
바로 ‘영업은 상품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게 하는 것’이라는 ‘영업’의 본질에 대해 확실히 언급해주고 넘어간다.

그리고 이 책의 요점인 ‘영업의 마법 프로세스 6단계’를 소개한다.
(우리나라만큼이나 일본도 외래어가 많아서 괄호로 우리말에 가깝게 이해를 돕고자 변형하겠다 - 올바른지 여부를 떠나 이해하기 쉽도록 읽은 감으로 변형하겠음^^;)
1단계 어프로치단계(안면익히기, 다가가기단계)
2단계 커뮤니케이션단계(상담을 통해 고객의 가치요구를 알아가는 단계)
3단계 프레젠테이션 단계(고객의 요구들을 반영한 제안서로 설득하는 단계)
4단계 데몬스트레이션 단계(고객이 직접 만져보고 시연해보도록 하는 실연단계)
5단계 클로징단계(고객이 ‘사겠다’는 확실한 구매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단계)
6단계 애프터서비스단계(계약후 계속되는 서비스 제공 및 관리단계)
이러한 과정으로 각 단계별 기술들을 자세히 기술해 두었다.

그 중에서 잊지 말아야 할 단어가 바로 ‘구매신호’.
바로 고객의 ‘가지고 싶다는 마음의 파도’로써 각각의 세일즈 단계에서 고객이 보이는 반응을 놓치지 않고 그것을 이해하고 대응해나가는 것이 ‘영업의 마법 프로세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필자는 밝힌다.

영업하기에 따라 다소 분야별 특이점과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다.
다만 영업에 대한 보편적 특성으로 묶어 놓은 것이기에 좀 더 세부적인 기술을 읽히고자 하는 사람들.
이미 영업의 달인(?)이 되신 분들은 아마도 그냥 편하게 읽기엔 좋지만 큰 도움은 안될 듯 싶다.
그만큼 독자대상이 뚜렷하다고 본다.
 
하지만 열정은 있지만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영업자. 단계를 밟아나갈수록 어려워지는 영업자들이여,
이 책을 통해 영업 과정을 대충이라도 훑어보라. 각 단계별 포인트가 있다.
그것만 알아도 톱 세일즈맨으로 올라가는 발판은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그리고 영업을 해나가면 해나갈수록 이 책을 잊지 않고 꼼꼼히 참고하면서 자기만의 노하우를 쌓아간다면
틀림없이 톱세일즈맨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평범한 당신에게 이제 풀가동 마법 세일즈 열정엔진이 장착되었는가?
그렇다면 질문에 대답하라.
“당신은 죽은 도둑 고양이를 팔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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