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 매니지먼트 - 빠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김성희.김승래.김영한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빠르고 창의적인 위키 코끼리가 되는 법

위키(wiki)는 빠르다라는 뜻과 참여한다, 창의적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위키 코끼리는 야생 코끼리처럼 팀을 이루어 자연의 변화 속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 빠르고 창의적인 코끼리다. (52쪽)

기존의 점보코끼리의 반대개념으로 나온 것인데,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환경과 경영환경, 사회변화에 맞선 대안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예전에는 톱다운방식(상부 명령하달, 하부는 지시에 따른 업무수행식의 관료적인 경영방식)이 빠른 경영 프로세스였다면 요즘의 경영환경에서는 그다지 빠르고 효율적이게 운영하기 힘든 프로세스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프로젝트 단위로 운영되거나 사업이 진행될 경우, 직원들이 팀제로 모였다 헤쳤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무조건 상부하달식의 경영운용으로는 직원들의 사기도, 창의성도 그리고 무엇보다 빠른 해결책도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 [위키매니지먼트]에서 말하는 것은 창의적이고 빠른 문제 해결능력을 지닌 개개인의 직원들의 경영기술을 훈련시키는데 있다. 경영기술이나 업무기술을 훈련을 통해 익힌다는 표현에서 다소, 창의성과 먼 해결법이지 않나 하는 의심이 들긴 하지만 던져주는 항목에 불필요한 사고과정만 삭제해도 빠르게 일의 효율은 오를 것이며, 자신만의 분류항목도 만들어 질 것이란 기대가 생긴다. 나는 무엇보다 뱅글뱅글 돌기만 했지 해결이 나지 않던 문제에 있어 좀 더 본질적인 문제는 무엇인지 도출하는 글에서는 무릎까지 치게 했다. 뭔가 좀 더 본질적인 것을 보지 못하고 주관적인 감정이 섞여 논점을 바라보거나 토의를 이끌었기 때문에 그간의 여러 번의 회의도 좋지 못한 결과만(시간만 소비한 경우처럼) 가져왔을 거란 결론이 나온 것이다.

 

문제를 덮어두지 말고 말하게 하라. 참가자들이 문제를 이야기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문제는 해결되어가고 있다.

본질적인 문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이 문제를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표피적인 문제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인력이 부족하다가 표피적인 문제라면 인력의 스킬 부족이 본질적인 문제일 수 있다. 또, 불량이 많다가 표피적인 문제라면 제품 설계가 잘못되었다가 본질적인 문제일 수 있으며, 항상 바쁘다가 표피적인 문제라면 프로세스가 복잡하다가 본질적인 문제일 수 있다. 82쪽

 

그렇다면 직원 개개인이나 경영자는 어떤 경영법으로 그러한 문제점들을 빠르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손석희가 진행하는 <100분 토론>을 본 적이 있는가? 각 토론자의 발언시간과 전체 시간관리를 적절히 하여 소수의 토론자가 발언권을 장악함을 방지하고, 중심 의제를 벗어나는 것을 주의시키며 이끌어 나가는 모습 말이다. 이것이 바로 바람직한 퍼실리테이터(진행자)의 모습이며 앞으로의 위키매니지먼트에서 요구되는 업무 수행에 있어 프로젝트간 토의나 경영문제의 해결법 논의시 필요한 인재의 모습이다. 기업 내부의 한 인물로 이끌어도 될 것이고 좀 더 객관적이고 원할한 흐름이 더욱 요구될 시엔 경영, 임원진은 이런 자리에서 배제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결과를 불러 올 것이다. 중재자처럼 느껴져야 하는데 안건에 있어 위압감을 주거나 결정적인 의사결정권을 가진 사람처럼 진행해 버린다면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토의결과가 나오긴 힘들 것이다.

 

아이디어 회의가 잘 안되는 이유는 아이디어를 내는 것과 아이디어를 채택하는 것을 리더가 혼동하기 때문이다. 리더가 주관하는 회의에서는 아이디어가 나오자마자 바로 결론을 내리고 그 아이디어를 낸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반면 퍼실리테이터는 아이디어를 내는 단계와 채택하는 단계를 구분해서 진행한다. 157쪽

 

그 외에 책의 뒷부분은 부록으로 경영시 상충되는 문제로 인한 문제와 해결원리을 간단하게 도표화 하고 실제 경영에 이용된 세계 여러 회사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사례들을 예로 잘 묶어 놓았다. 이것들을 자신의 일의 팁으로써 적절히 잘 이용해도 효율적이고 빠른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문제의 본질적인 문제를 잘 파악하고 직원 개개인 모두 스스로가 해결책을 수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면 언제 어디서든 투입가능한 인재로, 매력적인 인재, 위키 코끼리로 변모할 것이다. 이 책은 앞으로 자신의 문제해결 업무능력에 퍼실리테이터가 되어 논점에서 벗어나거나 불필요한 시간소비를 줄이고 신속하고 빠른 해결법 도출방향으로 인도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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