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인생철학
루화난 지음, 허유영 옮김 / 달과소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마음을 다스리는 인생철학

 

마음이 심란할 때 보통들 어떻게 보낼까?

참 여러가지 이유로 사람들을 찾고, 책을 보고, 여행을 떠나기도 하며, 쉬기도 하며, 시간을 보낼텐데...

나는 그 중에 한 방편이 책이었다.

무언가 힌트를 얻고자 할 때도 책이었고, 심심해도 책이었고, 더군다나 심란함의 극치일 때도 책이었는데...

요샌 그렇지가 않다. 책 마져도 잡히지 않고 뇌기능이나 생각함이 정지한 듯이 움직이고 부유하며 걸어다녔다.

스스로가 내려야 할 결정이고 방향잡기인데 친구와 이야기 나누고자, 해결점을 보고자 만나고 다니지만

누구나 복잡다단한 세계에서 맹추같이 생각없는 아이를 마냥 돌봐주기란 쉽지 않다.

이를테면 무한정 무기력한 아이의 우울포스가 전이된다고나 할까?

그걸 찌르르르 자꾸 흘려보내니 그 전류를 맞고픈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긍정이 좋고 밝음이 좋은건... 그걸 봄으로써 같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밝게 변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기에 친구들 눈에, 마음에 함께 해결할 수 없는, 결국 혼자 스스로의 마음 다스림이 문제이기에 이 책을 다시 집어 들었다. 성공, 행복, 사랑 등 내가 그토록 얻고자 한 그 모든것에 대한 유려한 통찰이 이 책 한 권에 가득했다.

 

내가 갖고 있는 편견 한 가지가 바로 "중국인의 글이나 책은 약간은 촌스럽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런데 그 모습에서 결국 "아주 고도의 세련된 통찰력과 지혜가 나온다"는 점이다.

뭐랄까....

흠... 중국인 전체의 습성이 온통 진짜같은 가짜, 저렴, 많음.... 등등의 말로 대체되면서도

오히려 그건 세상의 모습과도 꼭 닮은 모습이랄까? 결국 우리네 속내, 본모습을 훤히 안다는 듯이 다 비추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렇다.

마치 그들 개개인의 진정성은 없어 보이면서도 그 모든건 바라보는 이들을 통해서 투영됨으로 그들이 보이는 느낌이다. 필력이 없어서 내 온전한 마음도 뭉뚱그려서밖에 표현이 안되 왜곡되거나 잘못 전달될까 겁은 나지만 왠지모를 그런 삶의 철학을 너나없이 가지고 사는게 중국인들인 듯 싶다.

 

책 몇 권으로... 게다가 이번 책 한 권의 서평으로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는 말이지만 그런 느낌을 다시 한번 갖게한 그런 책이었다. 푸근하고 넓은 할아버지 같은 마음씀씀이를 지니게 해주는 그런 책.

옹졸하거나 하나 하나 답답할 때 옆에서 얘기를 잘 나눠주는 그런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따로 따로도 두고 두고 필요한 페이지만 나중에 다시금 읽기에도 더 없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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