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야생화 촬영법 ㅣ Outdoor Books 10
송기엽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작은 이야기 담기^-^/
이제 곧 무더울 여름이 다가오지만 아직은 봄 햇살 만끽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싱그러운 녹색이 눈을 잡아끌기도 하고 소록소록 솟아나는 야생화 보기엔 좀 지나쳤다 싶은 감은 있지만 얕은 산이나 살짝만 높은 산으로 올라가면 바로 고개 내미니 이보다 사진찍기 좋은 계절이 있을까? 맘도 설레고 말이다.
이번에 나온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진선북스 아웃도어북스 시리즈 10번째 도서 [야생화촬영법]책을 들고 사진엔 영 잼병인 내가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출사를 갔다. 사실 출사만을 위해 간것도 아니고 사진촬영 실력이 뛰어난 것도 아닌지라 사진은 크게 기대하지 마세요~^^;ㅋ
그래도 친구 카메라 빌려서 최선을 다해 한 컷 한 컷 담아본^^
얼른 카메라부터 장만하고프다! 꿀꺽!(침 삼키는 소리)
일단, 촬영 날씨는 출발할 땐 다소 흐린 날씨였다. 그런데 도착하고보니 그 공간이 싱그러워서인지 날씨도 개어주고 하늘이 열리는 것이다. 우와~
하지만, [야생화촬영법]에서 일러줬듯이 오히려 강한 햇살은 꽃에 빛을 반사시킨다. 경험을 통해 보니 살짝 흐린날이 왜 꽃의 색감을 잡아내기 쉽다는 말을 알 것 같았다. 역시 경험만큼 바로 깨치는 건 없는 듯~!
또 살짝 아쉬운 점은 삼각대를 가져가지 않았다는 점.
뭔가 자잘한 꽃 무더기를 찍고 싶었는데 그건 잘 못 담은게 아쉬웠다.
그리고 책에 나온 tip을 잘 상기하여 나름 주제를 잡아놓고 찍으니 더 맛깔나는 사진이 되었다.
무턱대고 예뻐서 찍는 것이 아닌 나름 이야기 주제를 담고 한 컷 한 컷 찍으면 찍는 과정도 재미있고
그렇게 찍힌 것이 더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았다. 내가 보고자 하면 그렇게 보이게 찍힌달까?
예전엔 찍어놓고 나서.. 아잉~ 예쁜데 왜 찍은 건 별로지? 했던 상황들.. 말이다.
위에는 아침고요수목원에 가서 촬영한 사진들..
자세히 보면 흐린면에서 찍은 사진의 꽃 색감이 정말 더 예쁘고 부드럽다.
분홍튤립은 마치 이수동의 그림이 생각나게 해서 그런 분위기로 담아보려 노력한 결과물이다. 푸힛! 분위기 어떻게 닮았나요?
꽃군락에서의 꽃뒷모습들을 찍는 맛도 귀여웠고 나름 소풍나온 토끼녀석의 뒷모습은 마치 울 강아지 우주의 뒷모습을 보는 듯 하여 흠칫했었다! 마치 마스크 쓰고 뒤따라 감시 나온 느낌이랄까...ㅎㅎ 느낌이 상당히 비슷했던 녀석! 귀여워서 그 모습 그대로 찰칵!(집에 홀로 두고 놀러나온...^^;)
작고 소담하던 소마을의 재현.. 기찻길.. 너무나도 예뻤던... (친구의 촬영본- 줌렌즈덕!!ㅋ)
그리고 이쁜 금낭화를 보니 귀고리를 만들어보고파서 살짜쿵!(절대 꺽지 않고 살짝 당겨서 찍은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