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구급법 Outdoor Books 8
일본산악회 의료위원회 지음, 최종호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등산 필수 아이템, 구급약과 [등산구급법] 

 

진선북스에서 나오는 OUTDOORS 시리즈, 이제 여덟 번째 [등산구급법]이 나왔다.

등산수첩, 매듭법, 100명산수첩, 자전거정비법, 최근에 나온 통나무집짓기까지 2007년 말부터 시작돼 그다지 오래된 시리즈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점에서 꾸준히 인기가 있다. 이유는 아마도 수첩형식에 들고 나니면서 필요할 때 보고 익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가볍지만 알찬 기획물이라 그런 듯 싶다. 등산쪽에도 몇 가지 나온 책이 있어 관심있던 터에 올 봄엔 등산을 하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막상 서평은 산위에서 들고 간 모습이라도 한 컷 찍으려 했건만 이런 저런 이유로 등반은 못 했다.

 

그래도 책을 읽다보니 산에 오르기 전에 책내용을 익혀야 하는게 먼저일 듯 싶었다.

아무리 잘 나와 있어도 다급한 위기 상황에서 책을 차분히 꺼내보기란 쉽지 않을터이니 미리 읽어두었다가 필요시에 그 페이지를 다시 상기해서 펼쳐보는 것도 활용에 시간을 줄일터이니 말이다. 구성은

제1장은 가벼운 찰과상부터 시작해 산에서 생기는 부상을 다뤘고

제2장은 산에서 생기는 질병으로 감기부터 식중독, 탈수증, 입속의 통증까지도 비교적 자세히 다뤄주었다. 산에서 생기는 질병일까 싶은 것도 읽다보면 산속에서 벌어진다면 병원과도 가까운 거리가 아니기에 비교적 이곳에 나온 처치법을 잘 따르는 것이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실제로 목에 이물질이 걸리는 기도폐색이라도 걸린다고 상상을 해보자. 그냥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면 분명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져 그 다음은 무슨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상까지 갈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사인도 배우게 되었다. 만약 자신이 닥친 상황이라면 스스로 기침을 세게 하는 처치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라면 이렇게 주변인에게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사인만 알아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도폐색이 일어날 경우, 괴로운 듯이 얼굴을 찌푸리며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V자형으로 벌려 목을 눌러 동료에게 알린다. 이것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사인이다. 74쪽

제3장은 봄이나 여름산, 겨울산, 눈이 내린 산처럼 형태별로 산에서 겪을 수 있는 부상과 질병에 대해서 다뤘다. 아마도 이렇게해서 모든 계절에서의 등산채비는 다 마칠 수 있을 것이다. 제4장은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자가응급처치법을 다뤘고 후반부엔 비상장비목록과 비상시 구조 의뢰 연락처가 담겨 있다. 이것 또한 큰 일이 닥쳤을땐 엄청난 도움을 줄만한 정보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춘천소방서도 있는데 이 책에는 기록이 되어있지 않았다. 아마도 각 지역별 독자들이 본다면 각자 이 진선북스에 연락을 해서 삽입해 줄 것을 건의해주시기를.. 저도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고는 갑자기 잃어나는 법.

이 책을 읽지만 말고 실제 등반시에도 챙겨가서 다른 사람들의 사고도 예방, 처치하고 수첩 뒤에 보면 긴급연락정보란도 있다. 그곳에 본인의 연락처와 긴급연락할 수 있는 곳을 기재해 만약을 대비하는 것도 필수일 듯 싶다. 등산시 필수 아이템은 구급약 외에도 진선북스의 [등산구급법] 수첩 한 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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