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달인 - 적의 마음도 사로잡은 25인의 설득 기술!
한창욱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시간이 없다면 [설득의달인]마지막 챕터나 부록만이라도 보시라!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는 마틴 루터 킹의 명연설문의 한 문장은 정말 유명해서 모두들 잘 알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연설문의 전문을 처음 읽어보게 되었다. [설득의 달인]하면 자기계발서이기도 하고 대화술에 대한 딱딱한 형식의 책일 줄 알았다. 하지만 목차의 나열과 달리 옆에 인물도 같이 나열되었던 이유는 그 인물들이 상황에 접했던 일화들을 엮어서 놓은 책이기에 인물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재미있고 설득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말들의 집합이기에 단숨에 읽어내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뿐만 아니라 그 감탄 속에서 어떤 부분을 공략했기에 상대가 설득에 넘어갈 수 있었는지, 청중의 가슴을 울리는 감동의 물결을 일궈냈는지 알 수 있게 편집되어 있다.

 

만약, 시간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서점에서 대충 훑고 지나갈 것이라면 나는 주저없이 마틴루터킹 목사의 연설부분의 챕터만이라도 읽고 덮으라고 말하고 싶다. 그 목사의 연설은 힘이 있고, 감동이 있고, 실천이 있기에 설득당하지 않을 사람이 없었고 그 무엇보다 이 [설득의달인]에서 말하고자 하는 온갖 설득의 기술이 모두 녹아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다른 챕터는 한 두 부분을 언급했지만 루터 킹 목사의 연설은 그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서도 염두에 둔 듯, 아주 절절하고 크게 울리는 명연설을 한 것이다. 게다가 이 부분을 읽었다면 아주 조금 더 읽고 싶게 될 것이다. 마지막 챕터였던 루터킹 목사의 연설을 읽었다면 혹시나 싶어 한 가지만이라도 더 읽도록 권하고 싶다.

 

이것도 아주 유명한 일화로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암살했던 브루투스와 안토니우스의 연설장면이다. 챕터 제목은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언쟁>이다. 이 부분에 이르러서는 정말 온갖 수천만의 적이 나를 둘러싸고 있는 순간에도 어떻게 발언하면, 어떤 순서로 이야기를 이끌어내야만, 적이었던 청중을 나의 편으로 돌릴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확신할 수 있는 예이다. 아마도 이 부분을 읽어본다면 주저없이 이 책을 계산대로 가지고 갈 것이라 확신한다.

 

많은 사람들을 알게 모르게 설득하고 살아가는 요즘, 그냥 설득을 위해서도 있지만 재미있게 읽어보기에도 더 없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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