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미술이야기 1 - 미술이 태어난 날
조승연.앤드스튜디오 지음 / 세미콜론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소설형 미술이야기책^-^/

 

우선 르네상스라는 시대가 끌렸고, 게다가 미술책이라 끌렸다.

미술을 설명과 함께 잘~ 감상해보자는 취지에 손에 들었던 책이었는데

왠걸~! 대박이다~!

스토리텔링 형식의 자기계발서가 지겨워질 무렵인 요즘,

미술계에도 바람이 불었는지 아니면 있었는데 이쪽 계통을 많이 안 읽어서 생긴 결과물인지 이런 형식은 첨이다. 쉽고 발랄하고 톡톡 튀게 자기만의 시각으로 쓴 낸시랭이 쓴 미술책 보다 사실 훨씬 알차고 재미있달까?

다만, 아쉬운건 소설형식을 빌려왔을 뿐이지 문학적인 스릴감이나 구성이랄까 그런 면은 다소 떨어진다.

(일게 독자로서 작가의 글을 비방하듯 써서 죄송하지만 너무 소설이나 문채로 접근해서 기대를 하다보면 약간의 실망은 든다. 사실 팩션으로 김탁환이나 신경숙, 김훈의 문채였다면? 상상력이었다면? 하면서 생각을 해보니 무궁무진하게 재미있게 쓸 것 같다는 추측이 들어서 였다. 정말 조승연 작가님께는 죄송합니다.ㅠㅛㅠ)

 

하지만 잘 엮어 거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그림과 인물 설명이 들어가니 아주 알차고 들어맞는 내용이나

설명들이 재미있게 쏙쏙 들어왔다. 요거 요거 요런식의 미술책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고 재미있게 읽힌다.

요즘 세종대왕 책도 겸해서 읽고 있는데 르네상스 시대와 우리의 조선시대.

묘하게 맞물리면서 묘한 느낌을 준다.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려고 하는 로마의 예술가. 그리고 세종.

심하게 얽히게 생각해서 그렇지만, 뭔가 색다르고 재미있는 독서시간이었다.

갑자기 재미있게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놓자, 외워지지도 않던 시대, 연도가 절로 바늘뀌어 맞추듯 비교해보게 되니 두 권만으로도 당시 꿈틀하고 움직임을 일으키던 세상을 한번에 보는 듯 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난게 아니니 다음을 또 기약해야 겠다.

다음편은 그렇다면 어떤 내용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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