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일반판 재출시 (3disc) - 아웃케이스 + 킵케이스 + OST 포함
이누도 잇신 감독, 츠마부키 사토시 외 출연 / 디에스미디어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사랑에 빠지는 이유도 갖가지이고,

사랑을 해가는 방법도 갖가지이지만

이별이 아픈 건 어느 사랑이나 마찬가지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_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경 SE (2disc)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 와이드미디어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슬로우 라이프 무비라더니 딱 맞다.
<카모메 식당>에서도 그러더니 <안경>에서도 딱 그래.
 
'왠지 불안해지는 지점에서 2분정도 더 참고가서 오른쪽'
과 같은 식의 유지식 약도를 보고 그 곳을 찾아낼 수 있다면
사색하고, 메르시체조를 함께 하며,
사쿠라의 빙수를 맛볼 수 있는 재능과 특기를 가진 것-

느리고, 차분하고, 사랑스럽고, 담담하고, 조용해.

영화를 보는 내내 그 곳에 꼭 가보고 싶어졌어.

 
めがね _  안 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레루 LE (DVD + O.S.T)
니시카와 미와 감독, 오다기리 죠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ゆれる(유레루), 흔들리다.


흔들리는 다리. 흔들리는 마음.
흔들리는 물결. 흔들리는 기억.
 
가끔은 보고나면 한동안 생각이 많아지고,

마음이 무거운 영화들이 있다.

 ゆれる _ 유레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녀와 함께 하는 도쿄 산책 - my favorite 도시여행 시리즈 02 My Favorite 도시여행 시리즈 2
임우석 글.사진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한창 나는 일본어에 빠져있다. 아니, 일본에 빠져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하루에 한 편씩 일본영화를 보면서도, 어떤 영화를 더 볼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여행에 관련된(어느쪽 출구에서 나와서 몇 번 버스를 타고, 어떤 건물을 찾고 식의 여행이 아니라) 책들에 눈이 자꾸만 간다.

'일본'이 나에게 주는 이미지는 영화를 보든, 책을 읽든 비슷하다. 약간의 독특함과 사이코스러움을 아기자기함과 귀여움으로 포장한 듯한 모습. 반쯤은 흑인인듯한 얼굴화장에 연보라색 립스틱을 바르고는 방금 만화책에서 튀어나온 듯한 복장을 한 학생들이 나에게는 일본의 첫 느낌이랄까-

그런 면에서 <도쿄 산책>은 제대로 엉뚱하다. '도쿄'가 주는 그 부산스러움과 바쁜 일상 속을 한 발자국 뒤에서 "그래, 너희는 그렇게 살아. 난 그렇게 안 살거야"라는 식으로 보는 느낌이다. 일반적인 도쿄가 사람들 사이에서 활기찬 느낌을 주로 내세웠다면 이 책은 도쿄의 산책길을 따라 노랫소리를 흥얼거리 수 있는 여유를 준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예뻤기'때문이다. 벚꽃이 흩날리는 듯한 바탕에 흘려쓴 듯한 도.쿄.산.책 네 글자. 그리고 책을 폈을 때 보이는 도쿄가 아닌 듯한 도쿄의 모습. 그리고 정갈하게 차려진 도쿄 맛집들의 사진-

떠나고싶게 만든다, 정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 정혜윤이 만난 매혹적인 독서가들
정혜윤 지음 / 푸른숲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나는 책을 좋아한다. 이 사실은 예전 다른 리뷰에서 한 번 밝힌 적이 있다.

'책을 좋아한다'는 것은 여러 의미를 가진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할 수고, 책 자체를 좋아할 수도, 책 읽는 순간을 좋아할 수도- 그런 여러가지 의미 중에서 내가 책을 좋아한다는 것의 의미는 '책 자체를 좋아한다' 쪽에 가깝다. 그 말인즉슨, 나는 책을 구입하고, 구경하고, 서서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막상 책을 읽는 속도는 꽤나 더디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 책상에는 아직 구입한 후 작가의 머리말조차 읽어보지 않은 책들이 쌓여있다.

그런 나에게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다룬 책들을 왠지 모두 읽어냈을 것 같은 사람들을 보는 일은 부러운 동시에 스스로를 자괴감에 빠뜨리게 한다. 이 책은 다른 여러 책들(책 읽는 사람들을 소개하거나,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소개하는)에 비해 그런 압박감이 훨씬 심하다.

분명 책을 쓴 의도는 보이는데 읽는 독자에게는 답답함만 남는다는 것이다. 물론 저자처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어대는 '책벌레스러운' 독자들에게는 고개 끄덕여질 어구들이 한둘이겠냐만은 나는 읽는 내내 외국어로 된 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일부러 구겨 입는 느낌이었고, 맛없는 밥을 억지로 먹어야 하는 불편한 느낌-

내가 책에 가지는 의도는 불순한 것이 아니다. 단지 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좀 더 넓은 사고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도구이기는 하지만 억지로 그렇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 이 책을 읽는 데 한 달이 넘게 걸렸다. 아니, 꾸역꾸역 의무감 때문에 밀어넣은 것이라 하는 것이 더 맞겠다.

분명 글 속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부러운 사람들이지만, 그 사람들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