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인더스 오브 힘
콜린 후버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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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MINDERS OF HIM ]


<리마인더스 오브 힘>


콜린후버 장편소설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미래지향 출판사 소설의 표지를 좋아한다. 아련하면서도 화려하지 않게 내용을 잘 담고 있어서.


저 멀리 작고 오래되어 보이는 마을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가는 한 사람의 뒷모습. 성숙한 여인이라기 보다는 청바지에 하얀티와 어깨까지 오는 머리, 그리고 뒷모습이지만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외롭고 걱정되는 표정까지 젊거나 어릴 거라 예상된다. 길 한가운데 풀 사이에 세워있는 저 십자가는 무슨 의미일까.


우리 이웃이 겉으로는 아무리 온전해 보여도 내면이 얼마나 많은 부서진 조각들로 이루어졌는지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_작가의 말_ p.417_


콜린후버 작가님은 로맨스 소설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가 끝이야>가 한글 번역본으로 나오자마자 읽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베러티>를 읽었는데, 글을 흡입력있게 잘 쓰실 뿐 아니라 내용이 재미있기도 하고 (기본 스토리 사랑 + 야함까지) 전개가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해서 눈을 땔 수가 없었던 기억이 있다.


<리마인더스 오브 힘>은 앞선 두 책과 조금은 결이 다른 느낌이랄까. 어쩌면 '엄밀히 따지자면 나는 유죄가 맞다. 내 손으로 그를 직접 죽이진 않았지만, 내가 그를 죽인 것은 분명했다._p.6'는 케나의 자기 고백적인 말로 흐름이 시작되어 그럴지도 모르겠다.


"당신이 스코티를 잃은 건 정말 유감이에요."
그 순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눈물이 왈칵 터져 나왔다. 나도 스코티를 잃었다는 사실을 누군가에게서 위로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_p.333_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5년을 감옥에서 보내고 나와 이제 네 살이 된 딸을 만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사건이 벌어졌던 그 마을로 돌아온 케나의 이야기와 첫 만남에서부터 케나에게 이상한 끌림을 느끼고 도와주고 옆에 있어주는 렛저의 이야기가 번갈아서 나온다.


"그들이 당신 아기를 데려갔어요. 절대 극복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러니 지금 바로 여기서 결정해요. 슬픔 속에서 살 것인가, 아니면 슬픔에 빠져 죽을 것인가?" _p.118_


인생이란.
사랑이란.


나와 내 곁의 알거나 모르는 각각의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소설이다.


상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부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너무 슬프고 아프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거야." _p.398_


케나는 딸을 만날 수 있을까?
렛저의 정체는 무엇인가?
스코티의 죽음은 왜?


궁금하면 책을 펼치세요!! 재미있는데, 감동적이어서 훌쩍이기도 했답니다.


** 미래지향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빨려들어 읽은 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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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거북이 궁금해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6
사이 몽고메리 지음, 맷 패터슨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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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6 ]


<궁금해 거북이 궁금해>


사이 몽고메리 글 | 맷 패터슨 그림
원지인 옮김 | 한국양서파충류협회 감수 | 보물창고


오랫동안 거북이를 키웠어요. 엄지 손가락 만한 아주 작은 거북이 다섯 마리를 받아서 길렸는데 거의 손바닥 두개 만큼 커질때 까지 함께 했어요. 거북이들을 살펴보면서 거북이가 사람을 알아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똑똑해 보이기도 했는데 거북이에 대해서 더 찾아보거나 알아보려는 노력을 하지는 않았어요.


<궁금해 거북이 궁금해> 이 그림책 안에 거북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선명한 그림과 함께 흥미롭게 담겨있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거북이들이 나와서 재미있어요. 그림이 어쩌면 이렇게 생생한지 자세히 살펴보면 거북이들이 마치 나와 눈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느낌까지 든답니다.


"약 2억 4천만 년 전, 공룡이 나타난 시기이자 악어가 처음 등장하기까지 9백만 년이 남은 때, 딱지에서 거북이 생겨났어요."


거북이가 오래산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종류와 여러가지 색의 거북이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해봤어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60개의 뼈로 이루어진 거북이의 딱지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파충류의 습성과 가장 오래된 조상으로 알려진 파충류 화석에 대한 이야기로 그림책은 시작됩니다. 등딱지와 배딱지도 알수 있어요!! 그림도 궁금하고 거북이에 대한 관심도 덤덤 더 생기죠?


세계 최고의 거북들도 나오고 가장 화려한 거북도 나옵니다. 가장 냄새나는 거북도 있는데 재미있어요. 유명한 거북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그리고 100마리의 새끼 바다거북 가운데 오직 한 마리만이 살아남는 다는 것도 알려주죠. 그럼에도 거북들은 빙하시대도 견딜 정도로 오래 살 아남았어요.


오늘날 거북이 위험에 빠졌습니다. 거북 종의 61%가 위험한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거나 이미 야생에서 멸종한 상태라고 해요. 심각합니다. 우리가 도와야 해요.


거북을 도울 수 있는 방법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특히 아래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사항입니다.


"되도록 플라스틱 제품은 구매하지 않아요. 특히 일회용 비닐봉지는요. (결국 바다에 흘러 들어가 바다거북을 질식시켜요.)"


거북은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거북을 보호해야해요!


<궁금해 거북이 궁금해>의 그림을 보고 글을 읽으며 거북에 대해서 알고 거북도 돕고 지구도 살리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이들이 읽고 알고 인식하고 행하기를 바랍니다.



+ 보물창고의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는 정말 좋아요. 그림도 내용도 알차답니다. 틈틈이 한 권씩 꼭 읽어보면 좋겠어요.



** 푸른책들 신간평가단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진지하고 재미있게 읽고 생각하며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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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야기야 I LOVE 그림책
밥 라츠카 지음, 크리스틴 하우데셸.캐빈 하우데셸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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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LOVE그림책 ]

<너는 이야기야>

밥 라츠카 글 | 크리스틴 하우데셀, 케빈 하우데셀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늘 궁금해 합니다.

어린시절에도 그랬는데,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그래요. 어린 시절에는 커서 어떤 사람이 될지 궁금했다면, 성인이 된 지금은 나를 정의하는 것들과 내가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서 궁금해집니다.


<너는 이야기야> 이 그림책을 읽고 감동받았어요.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규정하고자 했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죠. 나는 규정할 수가 없는 존재였는데 말이에요.


아이들은 미래를 꿈꿉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의 모든 게 아이들의 미래이자 꿈입니다. 아이들은 무엇이나 될 수 있고 어떤 사람이라고 규정하지 않아요. 우리도 아이들에게 '너는 어떤 아이야',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도 모르기 때문이에요. 아이가 어떻게 자랄지 어떤 삶을 살아갈지 알수가 없어요. 원하는 바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대로 아이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아이는 생명체이고, 우주 여행자고, 공사중이기 때문이에요.


"너는 완성된 사람이 아니야. 진행중인 작업이야.
매일 자라고, 배우며, 변화하고 있어. 어른이 되어도 끝나지 않을 거야.
인생은 늘 너를 만들어 가고 있단다."


소중한 우리는 우리 인생의 작가입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만들고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기도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다 자랐다고 생각하지만 방황하고 있는 어른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너는 이야기야>의 그림작가님들은 크리스틴 하우데셀, 케빈 하우데셀이에요. 이들은 부부이자 사업 파트너인데요, 일러스트레이션 팀 '브리에브 유니언'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질감이 나타나는 그림도 너무 좋아요!!


** 보물창고에서 그림책을 지원받아 진지하고 흥미롭게 읽고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


#너는이야기야 #밥라츠카 #크리스틴하우데셀 #케빈하우데셀 #신형건 #보물창고 #도서지원 #ILOVE그림책 #푸른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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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다 역사를 보다 1
박현도 외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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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뒤흔든 결정적 순간의 재밌고 놀라운 재발견 ]



<역사를 보다 BODA>



박현도, 곽민수, 강인욱, 허준 지음 | 믹스커피






중고등학생이었을 때 역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한국사는 뭔가 복잡하여 잘 이해가 가지 않았고, 세계사는 신기하게도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시험 점수와는 별개임. 난 이과생이었다고 우겨본다.)



지루한 이론을 먼저 접하기 보다는 역사의 뒷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으로 들었다면 어쩌면 나는 역사를 사랑했을지도 모르겠다!! 문과생이 되었을지도 몰라!! (설마...)



이렇게 라는 건, 바로 이 책 <역사를 보다>의 구성을 말한다. 표지에 대문자로 커다랗게 BODA라고 쓰여 있는게 보이는가? 맞다, 보는 거다. 역사를 읽고 이해하고 암기하기 보다는 역사라는 이야기를 보면서 들으면서 빠져드는 거다.



지식 유튜브 채널 보다(BODA)의 인기 시리즈 '역사를 보다'에서는 세 명의 역사 및 고고학자(박현도, 곽민수, 강인욱)와 진행자 허준이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을 초청해서 이야기를 엮어 나간다. 이슬람, 이집트, 유라시아 같은 변방을 다루는 필진들과 유럽사, 미국사, 한국사 같은 친숙한 연구 분야의 게스트들이 편안하면서도 심도깊게 또 재미있게 대화를 나눈다. 역사를 보다 재밌게, 역사를 보다 가깝게!!라는 말로 시작하는 유튜브는 상당히 재미있다. 사실 술술 읽히는 책을 읽고나서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인기있는 이유가 다 있었다.



시대순으로 역사를 알려고 하거나,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 차근히 읽고 이해하고 알아가는 그런 역사서는 아니다.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를 잘 모르고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나도 재미있어하며 흥미롭게 읽었으니까 좋아하는 사람은 말해 뭐해!



갓을 쓴 노인이 그려 있는 그림을 보고 조선에 관심을 보인 나폴레옹의 얘기도 재미있었고,



그림을 보니 기다란 담뱃대도 보이고 커다란 갓을 쓰고 있는 노인도 보여요. 나폴레옹이 "와, 이 노인 진짜 멋있네" 하더니 "아, 정말 가보고 싶다" 했다는 거죠. 나폴레옹은 왜 조선의 갓에 끌렸을까요. 아마 '나폴레옹 콤플렉스'라는 용어처럼 나폴레옹은 평소 열등감을 위엄 있는 이미지로 포장하려 한 거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나폴레옹은 키가 그리 작지 않고 당시 적국이 었던 영국이 만들어낸 잘못된 정보라는 설도 만만치 않지만요. _p.78_조선이란 나라에 가보고 싶었던 나폴레옹_ 2장 . 역사를 뒤흔든 이들의 재발견_



고대 이집트의 왕의 무덤을 만드는 아르바이트, 중국 진나라에 전문 도굴꾼이 아르바이트생들을 가르친 흔적, 우리나라 전라남북도에 2만개 이상 남아 있는 고인돌을 아르바이트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이 고인돌이 동네마다 수십 개씩 공동묘지처럼 있어요. 그러니까 고인돌이 족장의 무덤만이 아닌 게 당시 족장이 2만 명 이상일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평소에는 농사를 지어야 하니까 농한기 때 돌을 깨서 강에 뗏목을 띄워 끌고 와 고인돌을 세워야 합니다. 즉 마을 사람들이 아르바이트를 한 흔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거죠. _p.204_ 고대에도 아르바이트라는 게 있었을까_ 4장. 당신이 몰랐던 역사 속 이모저모_



또 이 책이 독자들을 역사와 더 가깝게 만들어 주는 중요한 부분은 여섯 개의 각 장의 끝에 있는 구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마무리 설명이다. "피라미드, 신전 등 고대 이집트의 건축물들은 주로 석재를 이용해 지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큰 돌을 어떻게 운반했을까요?" 하는 기초적인 질문에서부터 '흔히 '이슬람의 3대 성지'로 메카, 메디나, 예루살렘을 뽑는데요. 각각 이슬람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요?" 하는 깊은 질문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고, 각 필진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역사를 조금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또 역사를 가까이 하며 상식과 교양을 하나씩 쌓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역사를 어려워하고 재미없어하는 학생들도 이 책으로 접근을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역사를보다_라라 #라라의신간소개 #책을대신읽어드립니다_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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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운 세계 -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임주리 지음 / 북스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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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



<영화로운 세계>



임주리 지음 | 북스톤





너무나 매력적인 제목 <영화로운 세계>.



영화 속 세계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핑크빛에 희망적인 사회를 떠올리지 않을까. 책의 표지에도 핑크색 건물 그림이 있고 제목도 핑크색으로 쓰여 있다. 하지만 의미심장한 한마디가 제목 위에 흰 글씨로 쓰여 있다.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흠.. 나의 이야기라면 그다지 빛이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겠는데, 어떤 내용인거야..?!!!



평소에 뉴스를 잘 보지 않는다. 좋은 소식도 없고, 끔찍하고 아픈 소식들로 가득하다가 속터지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기 때문에 더 눈이 가지 않는다. 뉴스를 보지 않으니 종종 나 하나쯤은 속이 편하기도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의무감으로 보는 주말 뉴스나 큰 사건으로 보지 않을 도리가 없을 때에 답답함은 몇 배로 커진다. 평소에 관심이 없으니 내용이 이어지지 않기도 하고, 국내는 그렇다쳐도 해외의 문제나 외교 관련해서는 물음표가 생기기 마련이다. 궁금한 건 찾아보곤 해도 넓게 바라보지 못하고 시야가 좁을 수 밖에 없다.



나와 당신, 우리나라와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나라들, 더 확장해서 세계에 관심 있는 사람 다 모엿!!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세계를 돌아본다. 사람들의 이야기, 국제적인 문제, 나라의 외교까지 모든 걸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조금만 알고 있었던 숨겨진 세상의 이야기도 알 수 있다. 생각하지 못했던 이슈에 뒤통수를 한대 맞은 듯 띵, 하다. 그동안 보았던 영화를 만나서 반갑기도 하고, 새로운 영화를 알게 되어 빨리 보고 싶기도 하다. 영화와 책 리스트가 늘었다. 원작 소설인 영화나 드라마도 있어서, 영화와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은 책을 읽으며 다가설 수도 있다.



'난민'은 이제 너무 익숙해져 버린 단어다. 그러나 익숙해졌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문제는 점점더 심각해지고 있다. 분쟁과 박해, 폭력 등을 피해 '강제로' 집을 떠난 사람의 수는 2022년에 사상 처음으로 1억명 을 돌파한 이후 계속 늘고 있다. _p. 98_



'밀입국 범죄'에 가담했다는 혐의, 그러니까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였다. 난민의 꿈이 유스라라면 그 현실은 사라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며 많이 울었다. 그리고 <비거 스플래쉬>의 그 장면이 왜 그토록 자주 떠올랐는지 마침내 깨달았다. 그것은 죄책감이었다. _p.105_ 그때 누군가는 죽어가고 있었다. _<비거 스플래쉬> (2015), <더 스위머스> (2022)_



읽으면서 생각했다. 이 책, 참 좋은 책이다. 내가 지금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 명의 사람으로 세계에 대해서 조금은 편안하고 쉽게 다가설 수 있게 해 주는 책이어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2000년 이후, 최근의 자료를 기준으로 쓰여있는 내용이라 더 가깝게 다가온다.



EU는 2023년 12월 AI 기술 규제 법안에 합의해, 세계 최초로 포괄적인 법안을 만들었다. 이른바 'AI 법 AI Act'이다. AI를 활용한 생체 정보 수집.식별을 엄격히 제한하고, AI 기업에 '투명성 의무'를 부과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_p.202_ 결국, 인간의 일이다_ <아이, 로봇> (2004)_



인도와 미국과 중국, 우리나라와 중앙 아시아, 러시아와 유럽, 또 호주에 이르기까지...

영화와 드라마 속에 구석구석 담겨있는 그 의미를 알고 본다면 더 재미있게, 더 신중하면서도 고민하고, 또 깊이있게 세상이 돌아가는 걸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어지러운 세상에 관여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세상 살이는 당신의 일이자 나의 일이고, 우리의 일이니까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보자.



"다시, 세상에 '남의 일'은 없다." _p.251_ 에필로그_ 우리 모두의 영화로운 세계를 위하여_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7)_



** 북스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흥미롭고 진지하게 읽은 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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