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궁궐 기담
현찬양 지음 / 엘릭시르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궁궐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안에서 벌어지는 궁녀들의 괴담회! 오소소하고 재미있다! 도깨비 집터부터해서 눈을 뗄수가없음. 무서운거 잘 못 읽는데 적당히 무서우면서 흥미로웠다. 시리즈로 계속 출판해주세요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러티
콜린 후버 지음, 민지현 옮김 / 미래지향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름책 추천, 가을책으로도 좋겠다!!]


<베러티>


콜린 후버

민지현 옮김 | 미래지향





작가소개를 보면 '2020년 이후, 미국 내의 NO.1 베스트 셀러 작가.'라고 쓰여있다. 또 2022년 6월 현시점, '2022 아마존 베스트 셀러 누적 지수 상위 TOP5'중에 <베러티>를 포함해 무려 3권이 동시에 올라있다고 한다. 콜린 후버 작가님!


콜린 후버 작가님은 몇 달 전에 <우리가 끝이야>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첫번째로는 표지가, 두번째로는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었는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사람을 끌어당기는 필력이 대단하다. 소재도 참신했고, 결말도 뻔 한 것에서 약간은 빗나가 있었다. (이 책도 뭔가, 약간 야하다.)


너무 진중하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고 빠져들어 읽을 만한 책을 찾고 있던 터라, 다 읽고나서 '이 작가님 흥미로운데?' 하며 관심이 생겼다.


콜린 후버 작가님의 두 번째 번역서 <베러티>가 "미래지향"에서 나왔다. 베러티가 뭘까...했는데 인물의 이름이었다. 표지도 너무 예쁘다. (개인적으로 책을 볼 때 표지에 관심이 많다. 미래지향 책들은 대부분이 책의 내용과 관련이 많고 끌림이 있어서 더 좋아한다.) 머리가 긴 한 여성의 가려진 듯한 옆 모습. 그리고 그 너머로 작게 보이는 궁궐같은 저택, 그 앞에는 강이 흐르는 것 같고, 진한 올리브색이 은은하게 펴지는 몽환적인 분위기. 그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한참을 살펴 보다가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여인이 베러티일까? 


<베러티>!!!


1. 몰입도가 짱이다.

책을 천천히 읽는 편인데도 이틀만에 다 읽었다.

<베러티>를 읽다가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칠 뻔 했다.


2. 흥미롭다.

교통사고로 집필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유명작가 베러티. 그녀가 마무리 하지 못한 시리즈의 나머지를 완성 시키기 위해서 그 저택에 들어간 무명 작가 로웬이 겪는 이야기. 오! 어느 것이 진실일까 끝까지 궁금했다. 책의 맨 뒤에 있는 표지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어떤 진실이 거짓일까?"


읽다보니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을 다 의심하게 되었다. 모든 것이 진실인 것 같기도 했고 거짓인것 같기도 해서 읽으면서 심장은 두근두근, 동공지진 후두둑.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긴장은 마지막 장까지 계속되었다!!


3. 야하다.

사랑에 대해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인지 그런 표현이 많이 나온다. 전철에서 읽으면서 나 혼자 민망해 했다.


"내가 왜 이러지? 이 집에 들어와 내가 미쳐 가는지도 모르겠다. 당장에라도 이 집에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었다가, 영영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가 하니 말이다. 베러티의 원고가 나를 이렇게 만든 게 분명하다." _p.303_


피가 튀기고 잔인하면서도 무서운 책은 잘 읽지 못한다. 잔상이 너무 오래가기 때문에 그런 영화도 잘 보지 않는다. 하지만 심리 스릴러나 약간 흥미롭고 소름이 오소소소 돗는 책은 가끔 읽는다. 왠지 여름에는 몇 권 정도 읽어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7월에 너무 바빠서 표지만 스담스담하다가 바쁜 일 마무리 되고 <베러티>에 빠져들어서 신나게 재미있게 오소소 하면서 읽었다. 여름책 추천이다! 가을에 읽어도 분위기는 좋을 듯하다!!



#베러티 #Verity #콜린후버 #COLLENHOOVER #미래지향 #미래지향신간 #여름책추천 #미래지향도서지원 #오소소 #작가와작가 #책속작가이야기 #몰입도짱 #너무궁금해 #책추천 #끝까지읽기 #반전매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들의 작은 부엌 - 2021 아이스너 상 수상 I LOVE 그림책
질리안 타마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I LOVE 그림책]



<우리들의 작은 부엌>



질리안 타마키 글.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따스함과 맛있는 향기가 가득한 그림책이 있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입안에 군침이돌고 이들의 마음에 정성이 가득한 것이 보인다.


일주일에 한 번, 매 주 수요일 저녁.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가진 것들, 키운 것들, 보관한 것들, 모든 것들을 살펴보고 그 재료들로 최선의 음식을 준비한다.




음식을 준비하는 이들의

몸과 마음은 진지하고

입가에는 미소가 담겨있으며

시간이 촉박하지만 각자의 일을 해 낸다.


척척척.

오랫동안 함께 해 왔음을 알 수있다.






요리하는 소리.

꿀럭꿀럭

지글지글

싹둑싹둑


차닥차닥

콸콸콸

삭삭




세상에서 최고인 소리는 바로

후우우루루루루루루루루우우욱


몸 따뜻,

배 든든,


삶에 힘든 사람들도 모두 한 주에 한 끼는

편안하게 식사를 하고 그 식사덕분에 따뜻한 마음을 품고

다른 한 주를 힘내어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덧1,

작가가 몇 년 동안 매주 수요일에, 브루클린 그린포인트에 있는 작은 커뮤니티 키친(무료급식소)에서 자원봉사를 한 이야기를 그리고 썼다.




우리는 마음을 북돋우고, 손을 움직였습니다. 불의에 대해 "아니오!"를 외칠 수 있도록 우리 몸에 영양을 공급했고, 여러 투쟁에 직면했을 때 서로 팔짱을 꼈지요. 우리는 종종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우리들 중 많은 이들이 몸과 마음으로, 또 발언과 투표 같은 것들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_작가의 말_




덧2,

다 같이 야채 스프랑 애플 크럼블도 만들어 보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재미있게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


#우리들의작은부엌

#질리안타마키 #보물창고 #ILOVE그림책 #보물창고신간 #보물창고지원도서 #푸른책들신간평가단 #그림책추천 #부엌 #요리 #무료급식소 #자원봉사 #따뜻한음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립백 알라딘 블랙슈가 블렌드 #4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진하고 묵직한데 부드럽고 단맛도 나서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메이징 브루클린
제임스 맥브라이드 저자, 민지현 역자 / 미래지향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Deacon King Kong]



어메이징 브루클린


제임스 맥브라이드 지음

민지현 옮김 | 미래지향




매력적인 인물들을 만났다!! 스포츠코트, 핫소시지, 지 자매, 엘레판테, 포츠, 얼, 등등...


책을 읽을 때 표지와 제목에 집착하는 편.

번역서의 경우에는 원서 제목을 꼭 먼저 확인하곤 한다.


<어메이징 브루클린>의 원서 제목은 <Deacon King Kong>. '킹콩 집사' 혹은 '집사 킹콩'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데, 뭐라고? 집사가 킹콩이라고...?, 킹콩이 나오는건지 집사가 킹콩처럼 거대하다는 건지... 혼란스러웠다. 번역서가 이 제목으로 나왔다면 읽지 않았을 것 같..... (언어를 단지 해석만 하는 것이 아닌 양 나라의 문화까지도 알고 깊게 생각해서 번역하는 옮긴이들의 노고에 박수를 짝짝짝!!!!)


표지의 그림도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앞표지부터 책등, 그리고 뒷표지까지이어지는 이 그림은 책의 분위기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을 연상케한다. 어쩜 이렇게 잘 표현했는지!! (우리나라 책들의 표지디자인은 정말 우수한듯!! 원서 찾아보았는데.. 표지에 집착하는 나로서는...... 그 표지의 의미도 알긴하겠는데...... 우리나라 만쉐이! 미래지향 감사합니다!!)


<어메이징 브루클린>은 총성과 함께 시작된다.


"스포츠코트라는 별명을 가진 늙은 집사 쿠피는 1969년 9월의 어느 흐린 오후, 브루클린 남부에 있는 커즈웨이 빈민 주택 단지 안에 있는 광장으로 당당히 걸어 나와 마약 중개업자인 열아홉 살 딤즈 클레멘스의 얼굴에 구식 38구경 콜트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던 것이다." _p.7_


그는 대체 왜 총격 사건을 일으켰는가?라는 타이틀을 읽고서 흥미를 가지게 된 책이다. 이제 날도 슬슬 더워지니 재미있는 흥미로운 읽을 거리를 찾던 차에 읽게 된 책이다. 시작이 총성이어서 "벌써?"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평을 먼저 얘기해본다. 이 책은 마약, 이탈리아 갱과 총기사건, 지역 공동체와 백인과 유색인종 등 많은 진중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렇게 어렵고 힘들지는 않고 오히려 각 인물들이 정말로 흥미롭게 나온다. 연결된 사건도 여럿 나오고, 코믹한 부분도 많고 환상적인 부분까지도 가미되어 있어서 더 재미있다. 이 책이 영화로 나오면 보는 재미가 솔솔하겠다는 생각도 했다.


[반짝 덧1]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맥브라이드는 재즈 뮤지션이기도 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폴란드 출신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브루클린 빈민가 레드훅 지역과 퀸스의 세인트 올번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또, 2차 세계대전 중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안나 성당의 기적>은 영화로 만들어졌다. 저자가 시나리오 작성.


저자의 이런 배경을 알고나니 책의 내용이 더 사실적으로 다가온 것 같다.




애정하는 장면은 스포츠코트가 죽은 아내 헤티의 영과 티격태격하는 장면이다. (영화 아니지만 자꾸 영화처럼 생생하게 그려지는 책.) 사람은 각자 자신의 기억에 의지해서 살아가지만 각각이 기억하는 바는 조금씩 다를 수 있고, 행복과 기쁨과 슬픔의 기준도 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랑. 오랜 시간 동안 누군가와 함께하고 사랑하는 것,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삶의 의미가 아닐까. (물론 이 책은 이 얘기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이 부분에 집중을....;;;)


돈은 하느님의 손에 있어.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하느님의 손바닥 위에 있지. _p.218_


다시 만날 때까지, 하느님이 당신을 그분의 손안에 보호하시기를. _p.313_


(=> 하느님의 손바닥은 중요한 단서이다!! 나올 때마다 '오오', '뭐지뭐지'를 연발 함.)


스포츠코트의 총기사건을 파헤치면서 하나씩 들어나는 사건들이 있다. 그 내밀함을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고 교회 공동체의 구성원들과 오랜 이웃들의 얽힌 이야기가 하나씩 맞춰지는 것 또한 재미있다. 애정, 관심, 사랑.. 마음에 품고 있고 가까운 이들에게만 만들어 질 수 있는 것. 유색인종이고 어쩌면 소외받고 있는 이들이지만 투박하게 보이는 이면에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정말로 따뜻하다.


폴 자매의 이야기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의 이야기보따리에서는 더 소중한 보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엘레판테가 어렸을 때 커즈에 살았던 이웃들의 이야기였다. 힘겹게 허겁지겁 사느라 바빠서 잊어버렸던 이웃들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났다. (...) _p.461_


[정리]

삶이 슬프고 아프기도 하지만 진솔하고 따뜻했던 이야기.

마약과 갱이 한국사회와는 조금 멀기 때문에 더 영화처럼 다가왔던 이야기.

표지가 너무 좋고, 인물들 각자가 너무나도 (무섭기도 했지만) 사랑스러워서 한번씩 말을 걸어보고 싶었던 그런 소설을 읽었다.


[반짝 덧2]

아! 킹콩은...

왜 킹콩인지...

책을 읽어보면 알게됨!! 흐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흥미롭게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


#DeaconKingKong #어메이징브루클린 #제임스맥브라이드 #민지현 #미래지향 #미래지향신간 #신간추천 #삶 #지역공동체 #사랑과관계 #브루클린 #미래지향지원도서 #신간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