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책상이 뒤집혀 있었다
세이야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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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은 콩트를 타고 ] #광고

<어느 날 책상이 뒤집혀 있었다>

세이야 소설 | 이지수 옮김 | 리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앙증 맞은 사이즈에, 좋아하는 색과 마음에 드는 구성, 귀여운 일러스트가 곳곳에 들어있다. 글씨체도 둥글둥글해서 마음도 말랑말랑해지면 좋겠는데,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어느 날 책상이 뒤집혀 있었다>는 제목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이, '따돌림'이라는 쉽지 않은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다.

오늘도 내일도 계속 뒤집혀 있는 책상,

소소한 괴롭힘이지만 주위 아이들이 다들 그걸 묵인하고 있는 셈이니 그 분위기는 상당히 견디기 괴롭다. 당하는 일 자체는 별것 아니어도 반 전체가 보고도 못 본 척 허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고, 그 때문에 이시카와는 너무나 수치스러웠다. 모두 공범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주범인 듯한 남학생 네댓 명의 얼굴은 자못 만족스러워 보였다. _p.17_

성격이 좋아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모두 친구가 많았고 코미디를 좋아해서 주위에 웃음을 줄 줄 알던 소년 이시카와는 고등학교에서도 친구가 금세 생길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식구들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서 혼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고 학교를 절대로 빠지지 않으면서 나름의 정신적 승리감을 맛보려 하였지만 혼자는 너무 힘들다.

실제로 집단 괴롭힘은 어른이 개입해도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는다. 당사자들끼리 어떻게든 해야 하는 것이다. _p.56_

"난 슬프지 않아. 분한 거지. 그러니까 우는 건 이제 그만할래. 앞으로 어떻게든 할 거야." _p.83_

i) 이 책의 저자 세이야는 2018년 개그 콤비를 결성해 일본 최대 개그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안방극장의 인기인이 되었다. 정규 프로그램과 드라마,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학창 시절의 경험을 언젠가 책으로 내고 싶다는 소망으로 만들어 졌다.

경험에서 나온 소설이라 내용이 상세하다. 어떻게 이 힘든 시기를 이겨냈는지 또 이때의 마음은 어땠는지 빠져들어 공감하며 읽게 된다. 역시 코미디를 좋아하는 소년의 성장담이라 슬프고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소소한 웃음이 들어 있다. 또 결국에는 사람들에게 웃을 주면서 소년의 웃음을 찾는 이야기라 희망적이다.

띠지 앞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따돌림에 맞선 소년의 뜨거운 한판 승부"

하지만 나는 표지 뒷 날개에 적힌 "지금 터널 속에서 있거나, 그 터널을 지나온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뜨거운 기록"이라는 말과, 띠지 뒤에 있는 "지금부터 인생을 바꿀 콩트가 시작됩니다." 이 말이 정말 좋다.

조금 울고 많이 응원하는 독서였다. 힘!!

* 정성이 담긴 소중한 소설, 보내주셔서 #포레스트북스 #이키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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