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하나는 거짓말 (니트 에디션) (3종 중 1종 랜덤)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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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만난 애란표 장편소설 ]

<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 문학동네

📖
선의와 매혹 사이에서 본능적으로 어떤 불경함을 느껴서. 무엇보다 자신에게 어떤 이야기가 있으며 그 이야기가 자신을 왜 찾아왔는지 알고 싶어서. _p.105_

🪻
신기했다.
우리 각자가 품고 있는 무서운. 나만이 알고있는. 알릴 수 없는. 소리치고 싶은. 이해받을 수 없는. 등등의 비밀이 얽히고 설켜 관계를 이루어 낸다는 것.

✨️ 청소년들의 시선과 이들의 경험이라 조금은 가볍거나 나와는 멀리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턱 하고 숨이 막혀오고 뱃속과 가슴 한 구석이 찌릿한 통증을 느끼는 건 나도 모르게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는 믿고 싶지 않은 진실.

📖
눈앞에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온 힘을 다해 다른 선택지를 찾는 건 도망이 아니라 기도니까. _p.182_

✍️ 가슴 아팠고 슬펐는데 무언가 지극히 평범하기도 해서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 미래는 여전히 희미하고 불투명하고 예상 밖이지만 나도 이들과 같이 조금씩이라도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ℹ️
지우 - 파충류 용식. 바다에서 실족사한 엄마. 아저씨 선우.
소리 - 손. 그림. 희미한 죽음.
채운 - 뭉치. 교도소에있는 엄마.



삶은 가차없고 우리에게 계속 상처를 입힐 테지만 그럼에도 우리 모두 마지막에 좋은 이야기를 남기고, 의미있는 이야기 속에 머물다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_2024년 늦여름_ 김애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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