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길 잘했어
김원우 지음 / 래빗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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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에 소소한 흥미를 주는 SF 소설집]


<좋아하길 잘했어>


김원우 | 래빗홀


재미있었다!


김원우 작가님은 <크리스마스 인터내셔널>로 제 2회 문윤성SF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는데, 성탄즈음에 읽어봐야지 하고는 잊고 있었다는게 생각났다. 보통은 새로운 작가님을 만나게 될 때 소설집을 먼저 읽고 장편으로 가는 편이니 <좋아하길 잘했어>를 읽은 게 더 좋은 기회였다고 말할 수 밖에!!


앞장에는 #김현철 디자이너의 표지해설이 자세히 나와 있다. 이 책에 담겨있는 세 소설을 어떻게 표현해 주고 있는지 알것만 같아서 읽기 전부터 두근 거리는 마음이 일어 은근한 기대가 되었다. 게다가 발바닥이 분홍빛인 흰색 강아지잖아!!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문에 무대처럼 커튼콜이 열려 있으니, 복실이에게는 굉장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같다." _표지해설_


<좋아하길 잘했어>에는 표제작을 비롯해 세 편의 소설이 담겨 있다. [당기는 빛] [내부 유령] [좋아하길 잘했어] 세 작품은 각기 다르지만 다 읽고나서 하나씩 어딘가가 연결되어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내용도 마음에 들었고, [내부 유령]과 [좋아하길 잘했어] 읽을 때는 어떤 지점에서 괜히 울컥 하기까지 했다는 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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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는 빛]
-20대와 30대의 불안함, 우정과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담겨있는데, 타임머신에 대한 얘기까지 나오니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과거의 어디로 가고 싶을까, 미래의 나는 어떨까.

"왜 자꾸 타임머신을 만들려고 하시는 거에요?"
"새가 왜 자꾸 날려고 하겠어요?"
날 수 있으니까. 대단한 자신감이었다. _p.31_

시간 여행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육체의 이동과 의식의 이동. 안미래의 아이디어는 육체가 이동하는 쪽이었다. _p.32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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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유령]
-초능력, 초능력자, 이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기꾼도 나오고! 사람구실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던 소설이다.

초심리학이란, 말이 좋아 심리학이지 초능력과 심령술의 존재를 증명하겠다며 온갖 헛물을 켜고 다니는 분야였다. _p.103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긍금해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내가 누구인가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다. 나쁘다고 해서 나쁜 짓만 하라는 법은 없지. _p.137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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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길 잘했어]
-개의 사랑이 세상을 구한다니 너무 멋있는 거 아냐?!! 반려동물의 사랑을 담뿍 받아본 사람은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다.

개의 사랑이 우주 종말을 막기 위한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우주 연합은 개의 서식지를 전 우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우주를 개의 사랑으로 가득 채우면 우주가 팽창하는 속도가 줄어들 거라는 계산이었다. _p.194_

어떻게 아셨나요? 하고 묻자 할머니는 얼마 전부터 그런 걸 알게 됐다고 했다. 다른건 좀 잊어버리고 새로 뭔가를 배우기도 서툴러졌지만 그런 걸 알게 됐다고. _p.243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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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대한 회상, 연구원의 극한 직업, 사랑스런 복실이에 대한 상상으로 시작되는 소설들은 평범하면서도 생각을 불러일으키고 오싹하면서도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흥미를 돋운다. 어려운 과학 소설도 많은데 소소한 일상이 SF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와서 더 좋은 <좋아하길 잘했어>!! 재미있게 읽었고, 앞으로 김원우 작가님이 어떤 작품들을 쓰실지 기대가 된다.


래빗홀은 인플루엔셜의 문학 전문 브랜드이다. 흥미로운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좋다!!
첫 독자로 도서 입고 후 가장 먼저 흥미로운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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