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당신에게 룰루레몬을 주거든
로런 와이스버거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이 당신에게 룰루레몬을 주거든>


로런 와이스버거 장편소설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문동 신간 소식을 듣고 표지를 보았는데, 쨍한 노란색 바탕에 핑크핑크 그림과 반짝반짝 파랑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다. 왜 분홍색 운동복이 뛰고 있는 거지? 룰루레몬은 기분좋을 때 먹는 레몬인가...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며....... 책 소개를 읽어보았다.


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로런 와이스버거 작가님의 장편 소설이네!! 책은 읽지 않았지만 영화를 여러 번 봐서 그 분위기가 이 책에 담겨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다. 심지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핀오프라고 하니!! 왠지 두근두근. 어쩌면 제 2의 미란다를 기대했을지도 모르겠다.


* 스핀오프
- 오리지널 영화나 드라마의 캐릭터나 설정에 기초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이는 원작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지만 주인공이나 이야기는 전혀 다르다. (문화분야) _네이버 지식백과_


반가운 이름들이 종종 튀어나와서 어찌나 반갑던지!!! 에밀리, 앤디, 런웨이 편집장 미란다까지!!!! 반가워요! 요런 부분이 연결돼가지구 그런 부분이 조금 더 재밌고 흥미로웠다.


삶의 위기상황에 직면한 세 여성의 이야기!!


에밀리 - <런웨이> 출신 위기 관리 전문가, 라이벌에게 A급 클라이언트를 셋이나 빼앗김!!
미리엄 - 3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직 변호사 출신 전업주부, 아이들 키우기 좋은 평화로운 동네인줄 알았더니만!!!
카롤리나 - 음주운전 누명을 받고 아들, 친아들은 아니지만 아들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슈퍼모델 출신 상원의원의 아내!!!!


에밀리와 미리엄이 친구, 미리엄과 카롤리나가 친구
미리엄을 통해서 세 여자는 위기 상황에서 서로 만나게 되었고, 에밀리가 카롤리나를 도와주게 되면서 세 여자의 각자의 삶에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그들의 삶을 돌아보고 집중하게 되는 계기도 된다.


* 영미권에는 ‘삶이 당신에게 레몬을 주거든, 그걸로 레몬에이드를 만들어라’라는 관용 표현이 있다. 시련이 찾아오거든 그 시련을 되레 기회로 활용하라는 뜻의 이러한 표현을 와이스버거는 유머러스하게 뒤튼다. _출판사 책 소개


이들의 모습을 보며 유쾌+상쾌+통쾌하기도 했고, 여성으로서의 삶이 결코 녹록지 않다는 것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던 소설.


부유층으로 부유하게 살고있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 그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나와는 관련이 없고 나는 공감할 수 없는 그런 부분들도 많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소설을 읽는 묘미가 있었다고 얘기하고 싶다. 또 실제로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내용들, 머릿속에 물음표가 생기는 그런 상황들까지 보면서 아,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구나, 그런 세계도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알게 된 소설. 그래서 또 하나의 영화처럼 느낄 수 있었던 그런 소설.


재미있었고 훌훌 넘어갔다. 그럼에도 그 안에서 여성으로서의 부당한 상황, 결혼이나 경력이나 육아나 그런 것들에 대해, 삶에 대해 생각을 좀 더 하게 되는 그런 소설이었다. 가볍지만 단순히 가볍지만은 않은 그런 소설이라고 해야 할까.


내가 모르는 용어들이 좀 나와서 사전에 찾아보기는 재미도 있었음.


* 룰루레몬은 요가복계의 샤넬이라고 불리는 운동복 브랜드다. 찾아보니까 룰루레몬 로고!! 기억난다. 친구가 운동좀 하라고 보내준 룰루레몬 요가복 하이라이즈 팬츠였...


덧,
안그래도 커피를 좋아하는 라라.
책을 읽으면 스벅 스키니 라떼, 사이즈는 벤티로!!! 계속 생각나고 자꾸 커피가 마시고 싶어진다. ( 스키니 라떼는 에밀리의 페이보릿 스벅 메뉴)



#삶이당신에게룰루레몬을주거든 #로런와이스버거 #문학동네 #악마는프라다를입는다 #스핀오프 #런웨이 #위기관리 #우정 #사랑 #시간순삭소설 #룰루레몬 #요가복계의샤넬 #스키니라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