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 우리가 놓치는 민주주의 위기 신호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 어크로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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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올해, 지금, 바로 읽어야 할 책 ]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How Democracies Die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박세연 옮김 | 어크로스






평소에는 나 자신의 무지를 잘 알고 있는 터라 모르는 걸 찾아보고 알아가는 거에 약간의 흥분을 가지고, 어쩌면 일말의 사명감을 가지고 찾아보고 알아가는 편이다. (그래도 계속 모르고, 자꾸 잊어버리고, 그럼에도 찾아보고, 불굴의 의지 라라) 하지만, 1도 모르면서 절대로 관심이 가지 않고 알아보려는 의지가 생기지 않는 분야는 정치다. 너무 어렵기도 하고, 알면 뭐하나 하나를 알면 백번의 한숨만 나올뿐, 이라는 생각에 일부러 피하기도 한다. 특히 식구들이 모였을 때 내 의견 한마디만 꺼내도 문장 하나가 마무리도 되기 전에 난리가 나서, (집 안에 꼭 한명씩 그런 사람 있지 않은가? 우리 식구중에도 있따아.... 당신이 예측할 만한 그런 분.....) 아예 말을 안꺼내고 말았으니, 그게 나의 무지를 더욱 증폭시키고 회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핑계를 대본다.



와아,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를 읽었다. 처음에 책을 받고.. 사실 한숨이 나오기는 했다. 민주주의 왜요오.....라는 생각과, 으아, 올해는 정말 엄청난 선거의 해가 될거지.. 라는 사실이 떠올라서...였다. 그래도 읽었다.



1.리커버 양장 한정판 책이 너무 예뻐서. (과거 표지였으면 읽었을까... 글쎄... 어크로스 죄송합니다.. ㅋㅋㅋ)

2.무너진다고 하니까 궁금해서. (게다가 민주주의 잖아아!!!)

3.어크로스니까, 믿으니까. (어크로스 북클럽의 자상한 편지를 읽었으니 말해뭐해!!)



일부러 독서 계획을 세웠다.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하루에 한 장씩 (+ 들어가며와 맨뒤 감사의 글 등등을 생각해서) 열흘동안 차분히 읽으면서 읽은 거 생각도 하고 공부도 좀 하고 그렇게 읽어야지!! 계획대로 되었을까? (역시 계획은 세우는 게 아니다. 벗뜨, 이번에는 좋은쪽으로였음!!) 계획보다 빨리 읽었다.



어째서? 궁금하지 않은가?



신기하게도 잘 읽힌다. 재미있고 흥미롭다. 불안하고 화가 난다. 어떻게 해야할지 뒷장에 답이 나와 있을 것만 같아서 책을 덮기가 위험해 진다. 어려운 부분이나 지루한 부분도 있기는 했는데 그건 아주 쬐금!! 미국의 지금을 (2018년 그때를!!) 돌아보며 전 세계 곳곳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졌는지, 무너지고 있는지, 무너질 것인지(?)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나라 어떻게해에에에... 미국은 이 책이 출간될 당시,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되었을 때인데.. 올해 또 트럼프가.....아....아....아.....



"많은 이들은 여전히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믿는다." _p.12_



으악. 나도 그런줄 알았는데??!! 엉엉.



이 책을 다 읽지는 않더라도 [들어가며]는 꼭 읽어보라고 만나는 사람들한테마다 말해주고 싶다. 실제로 독서모임에 이 책 들고가서 열변(?)을 토하며 얘기하기도 했다. 엉엉.



잠재적 독재자가 권력을 잡으면 민주주의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우리가 민주주의라고 믿고 있는거. 모두가.다.싹. 조심해야한다. 우리나라의 지금은 어떠한가? 과연 민주주의가 행해지고 있을까? 의문이 생긴다. 물음표는 좋은거다. 그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들때까지 서서히 접근해가면 언젠가는 평화로운 마침표가 찍힐지도 모르겠다. 언제일런지....

2024년, 올해는 슈퍼 선거의 해!!



4월에 대한민국 총선이 있다. 6월에는 유럽의외 선거가 있다고 하고, 잘 알고 있듯이 11월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다. 또 76개 국가에서 선거가 치러져서 세계의 절반이 투표소로 향하는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어크로스 북클럽에서 얘기해 줘서 알았다. 와우!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당연히 내가 모든 걸 다 알고 있다고 말하지는 못하지만(그렇게 말해서도 안되고),

선거를 바라보는 시야가 이전과는 조금 더 달라졌다. 전에는 어떤 사람을 뽑아야할지에만 관심을 두고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어떤 사람을 뽑아야할지 + 그 사람과 그 정당과 그 흐름등 조금 더 넓은 시야로 나의 달라진 시선으로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다. 또 책 속에 나와있는 리스트들을 하나씩 체크하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2018년에 쓰였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게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를 알아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가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힘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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