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작은 땅의 야수들 (리커버 특별판)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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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라의교보eBookforSamaung북드림 _8월책 ]


<작은 땅의 야수들
BEASTS OF A LITTLE LAND>


김주혜 장편소설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작년 이맘때, 이 책을 처음 보고, 오- 표지가 한국 스럽다, 왠지 우리 역사가 잘 담겨있을 것 같아, 하면서 내용은 알아보지도 않고 호감만 표현하고 한 해를 넘겼었다. 올해 읽자는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자꾸 뒤로 넘겨졌던 이유는 <작은 땅의 야수들>이 600페이지가 넘어 조금 두껍기도 했고, 아픈 역사에 대한 책을 3월에도 (3.1절 #하얼빈 ), 4월에도 (제주 4.3 #선창은언제나나의몫이었다 ), 5월에도 (5.18 #봄날 ), 6월에도 ( #김대건_조선의첫사제 ) 읽었기 때문이라고 웅얼웅얼거리곤 했다. 6월에 리커버 특별판이 나왔다. 호랑이의 등을 형상화 한 표지였는데 작년의 표지가 나는 더 마음에 들어서 작년에 읽을 껄.. 하며 왠지 아쉬워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기회가 오다니!!


우연히 '교보 eBook for Samaung 북드림'을 알게 되었고, 접속하니 떡하니 8월책으로 <작은 땅의 야수들>이 있지 않는가!! 일단 다운을 받으면 180일 동안 읽을 수 있으니 맘 편안히 다운을 받고 궁금해서 쬐꼼 열어봤는데, 후욱 빠져들었다.


오랜만이라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로 오랜만은 아니었을 텐데, 아무튼!! 정말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이북은 눈이 아파서 폰으로는 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리더기나 탭으로 읽곤 한다. 하.지.만. 한번 읽기 시작했더니 뒷장이 굉장히 굉장히 궁금해서 계속 넘어가더라. 심지어 폰이었는데!!! 작가님의 필력 인정! 이북을 이렇게 길게 집중해서 읽은건 거의 한 손에 꼽힐 정도니.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사냥꾼, 그의 아들, 기생, 학생, 사업가, 혁명가 등 많은 인물이 나온다. 이들의 맺힌 인연도 기구하고 한 명 한 명의 운명도 가슴아프다. 이렇게 용감하고 정의로웠던 사람들이.. 엉엉.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기억할 수 있었다. 슬픔. 가슴아픔. 절절함. 전철에서 읽는데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마스크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어.


사람에 대해서, 인간 존재에 대해서,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 심리에 대해서 섬세하게 나온 부분들도 마음에 들었다.


표지가 호랑이를 모티브로한 것도 우리나라를 잘 기억할 수 있어서 좋다. 리커버 특별판 표지보다 원래 표지가 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다 읽고나니 리커버 특별판 호랑이 표지가 훨씬 더 느낌이 좋다.


사람과 사랑이 더 중요하게 보여지게 마무리되는 것 같아 조금 아쉬웠지만, 어찌되었든지 이건 소설이라 역사의 사실과 아픔, 그리고 그 시대를 기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좋다.


다들 책장에 있는 <작은 땅의 야수들>을 펼칩니다 (책장에 있는거 다 알아요), 지금 당장 읽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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