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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도덕적 혼란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 민음사 / 2020년 11월
평점 :
[ #라라의책파_2월 ] - 1
<도덕적 혼란>
마거릿 애트우드 소설
차은정 옮김 | 민음사
🙃 음..
사실 열흘전에 이미 다 읽었는데 할말이 없어가지고... (할말이 많아도 리뷰는 늘 꾸물꾸물 거리게 되지만서도...... 암튼!!) 리뷰가 늦었다. 여전히 무슨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완독은 했음!
😮💨 마거릿 애트우드 작가님은 워낙 유명해서 이름은 입에 착 달라붙는다. 하지만. 그 유명세에 비해서 나는 왜때문에 읽은 책이 없............
🤔 그러다가 작년 10월에 700 페이지가 넘는 벽돌책 <마거릿 애트우드 선집 : 타오르는 질문들>을 읽고나서 작가님의 매력에 푸욱 빠져들었다고 해야할까. 작가님 책을 찾아보다가 이름만 들어본 책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는데, 내 책장을 뒤져보니... 아니 내 이북 리더기를 뒤져보니 어딘가 익숙해 보이는 책이 있... <도덕적 혼란>이 발견 되었다는. 라라야 이 책은 도대체 언제 산거니. 그런 웃픈 일이.
🥺 너무 기대를 해서일까, 아니면 소설집이어서 단편단편에서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요즘 소설집은 거의다 한국 작가님들 단편을 읽어서일까,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흑흑.
✍️ 흥미로웠던 건, 작품속 인물들 이름이 다음 단편에서도 나오고 또 그 다음 단편에서도 나와서 연작인가 했던 점. 그 궁금증으로 다음 작품을 이어서 읽게 되었는데 내용이 비슷하고 인물이 비슷한 듯하면서도 어딘가 어긋나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건 또 아닌 것 같았는데, 마지막에 해설이 없었고, 작가님도 별다른 언급이 없어서 나만혼자 궁금해 하고 나만혼자 슬퍼했다는 그런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 흑흑.
😅 그런와중에 밑줄이 은근히 많은건 왜? ㅋㅋㅋ
ℹ️ <도덕적 혼란>에는 표제작을 비롯해서 11편의 소설이 들어있다.
📖
[나쁜 소식]
어둠의 장막 아래서 세상을 날아다니며 흉흉한 소식을 전달하는 데 희열을 느끼는 거대한 새. 썩은 알이 든 바구니를 갖고 다니는 그 새는 해가 떠오르면 그 알들을 어디에 떨어뜨려야 할지 정확히 안다. 예를 들면 나 같은 사람에게. _p.9_
[머리 없는 기수]
나는 그녀를 잃고 말 것이다. 나는 너무 멀리 있어서 그녀를 제지할 수 없다.
그건 너무 끔찍한 일일 거야. 내가 말한다.
다른문은 없어. 그녀가 말한다. 걱정 마. 언니는 아주 강해. 언니는 견뎌 낼 거야. _p.91_
[다른 곳]
유쾌함과는 거리가 먼 조합이었다. 그것은 햇살이 비치는 초원이라기보다는 안개 낀 강둑과 같은 추억이었다.
그래도 나는 그 시기를 삶에서 행복했던 시간으로 생각한다.
행복이라는 것은 잘못된 단어다. 중요했던 시간. _p.165_
[실험실의 소년들]
우리는 거기에서 무엇을 했던가? 실제로 할 만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스스로가 사라진 것처럼, 우리가 어디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 것처럼 가장했다. 그것 자체가 이상하게도 활기를 북돋아 주었다. _p.369_
#라라의오늘책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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