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제단>김묘원 소설 | 엘릭시르수수께끼는 소녀를 성장시킨다.가벼운 듯 날카롭고, 어두운 듯 따뜻한 십 대의 심리와 행동을 섬세하게 읽어낸 일상 미스터리<고양이의 제단> 책의 띠지에 쓰여 있는 말이다. 엘릭시르 출판사의 일상 미스터리는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시리즈와 '소시민'시리즈가 워낙 유명해서 나도 모르게 이 책을 읽으며 일본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앞에 나오는 인물 '이하리'의 이름이 왠지 모르게 일본이름 같아서... 그러다가 문득 깨달았다! 맞아!! 우리나라 작가님의 소설이지!!! 김묘원 작가님. 미스테리 장르로는 <고양이의 제단>이 첫 책이지만 본명으로는 꾸준히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써 오셨더라! 앞으로 주목해야할 것 같다.<고양이의 제단>은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집에서 언니와 나누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 담겨있는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들.어떤 사건 이후로 방 안에 자신을 가둔 채 '약속'을 잡은 시간에만 각각의 식구들을 만나는 언니 채경.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이야깃거리 삼아 언니와 '약속' 시간에 이야기를 나누며 삶을 공유하려고 노력하는 동생 지후.이 둘은 부모의 재혼으로 만났지만 상당히 잘 지내고 있다. 학교에서의 사건은 하나씩 단편단편인 듯했는데, 그 안에서 이어짐이 있었고, 끝까지 다 읽었을 때 연결되는 혹은 풀리는 그런 놀람을 나에게 안겨주었다. 첫 번째 미로 - 고양이의 제단두 번째 미로 - 모두의 약점세 번째 미로 - 답장을 보내다네 번째 미로 - 등 뒤의 메시지들어오는 길, 나가는 길 - 실을 감아 다다른 곳은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채경이의 마음을 이야기 서술의 글씨채 보다 한 포인트 작게 그리고 약간 흐린 색으로 소설의 중간중간에 넣었던 점이다. 이러한 서술 방식을 통해서 채경이의 상황이 더 궁금해졌고, 뒤가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를 하면서 읽었다.우리나라에도 이런 일상 미스테리 시리즈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 #고양이의제단 #김묘원 #엘릭시르#수수께끼 #십대의심리와행동 #일상미스터리 #재미있다 #일상미스테리학원물추천 #고양이 #학교미스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