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도 집이 필요해! I LOVE 그림책
트로이 커밍스 지음, 이지수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길고양이도 집이 필요해!>

트로이 커밍스 글.그림 | 이지수 옮김

보물창고 ( I LOVE 그림책 )


어렸을 때 길고양이들을 보면 그들은 사람을 많이 경계했다. 그래서 모두가 다 무섭게만 느껴졌다. 또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개들은 대부분이 늙어보였고 볼품이 없어서 내가 먼저 경계를 하며 피해다니게 되었다.

좀 크고보니, 고양이들은 배가고파 보였고 새끼들도 꽤 많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개들은 눈에 거의 띄지 않았다. 그 사이에 20년 가까운 오랜시간 동안 반려견과 함께 했기에 더 동물에 대한 친밀감이 생긴 것 같다. 그래서 날이 선선해 지고 겨울이 다가오면 내가 책임져 주지도 못 할 거면서 신경이 쓰이고 안타깝고 그런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ㅡㅡㅡ


집 없는 고양이와 개에 대한 그림책을 쓴 작가가 여기 있다. 트로이 커밍스 작가의 전 작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에서는 주인을 찾기 위해서 집집마다 편지를 보내던 유기견 아피의 주인 찾기 모험이 담겨 있다고 한다. 그 후속작이 <길고양이도 집이 필요해!> 이다. 이번에 아피는 자신이 아닌 아기 길고양이의 집을 찾아주기 위해서 이웃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어느 날, 아피는 낯선 냄새를 맡는다. 바로 새 친구 아기고양이 스캠퍼의 냄새였다. 스캠퍼에게 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 아피는 이웃들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캠퍼를 음악 선생님에게 소개를 시켜주고, 닮은 구석이 참 많은 이웃집 아기들에게도 소개를 시켜주고, 생쥐가 많은 정비소의 멋진 누나에게도 소개를 시켜 주지만 스캠퍼와는 어울리지 않는 집들이었다.

이웃에서부터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아피는 편지를 보내면서 노력을 한다. 스캠퍼는 이런 아피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노래도 부르고, 사람들 품에 안기기도 하고, 신나게 놀 수 있는 스캠퍼에게 완벽한집은 어디에 있을까?

ㅡㅡㅡ




자신이 유기견이었던 아픈 과거를 생각하며 유기묘의 집을 찾아주려는 아피의 노력이 너무 아름다웠다. (작가의 전 작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를 꼭 읽어봐야겠다!!) 스캠퍼를 통해서 고양이의 특징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생쥐를 잡아야 하는데 생쥐들과 어울려서 놀고 있는 스캠퍼는 너무나도 귀엽다.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반려 동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림책의 맨 뒤에는 "여러분이 집 없는 고양이와 개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가 나와있다. 나를 포함한 모두가 유기 동물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자그마한 것이라도 실천을 하여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재미있게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

#길고양이도집이필요해 #트로이커밍스 #보물창고 #ILOVE그림책 #보물창고신간 #보물창고지원도서 #제18기푸른책들신간평가단 #유기동물 #그림책추천 #날좀입양해주실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