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토요일에 ㅣ I LOVE 그림책
오게 모라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를 위로해 준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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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토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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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게 모라 지금 |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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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가 되었어도 나아지는 것이 전혀 없었다. 자꾸만 일은 뒤엉켜만 갔고, 건강도 안 좋아졌다. 왼 손에도 문제가 생겨서 약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되도록이면 사용을 자제하라는 처방을 받았다. 그 후, 2주도 채 지나지 않아서 역류성 식도염에 걸렸다. 글을 많이 쓰지 못하는 대신에 점점 더 책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사랑하던 그림책 테라피와도 조금씩 멀어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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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 나에게 큰 위로를 준 책이 <토요일 토요일에> 이 그림책이다. 눈물도 참 많이 흘렸다. 그리고 내가 지금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든지 간에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그 작은 빛이 내 안에서 다시 밝혀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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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동안 가만히 머무르며,

눈을 지그시 감고,

크게 심호흡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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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바는 일주일중에 단 하루, 엄마가 일을 쉬는 토요일을 매 주 기대하고 기다린다. 에이바와 엄마가 함께 지낼 수 있는 토요일은 에이바와 엄마에게 굉장히 소중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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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마다 에이바와 엄마는,

도서관에 가서 주간 이야기 시간에 참석하고,

그 후에는 미용실에가서 느긋하게 머리를 하고,

또 공원 잔디밭에서 고요하고 편안한 오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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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토요일에는 하룻밤만 열리는 인형극을 보러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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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토요일.

에이바와 엄마는 시간이 아까워서 빠르게 준비를 하고 쌩~~ 하고 달려나가지만 모든 일정은 엉망이 되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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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했지만, 둘은 가만히 서서, 눈을 지그시 감고, 휴우! 하고 심호흡을 한다. 엄마는 일이 어긋날 때마다 에이바를 달래주며 오늘은 특별한 날이 될 거라고, 오늘은 멋진 날이 될 거라고 주문을 외우듯이 이야기를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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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마지막 남은 일정인 인형극 마저 엉망이 되자, 엄마는 그만 무너지고 만다. 모든 것이 엄마의 탓인것만 같아서 에이바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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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에이바가 잠시동안 조용이 있다가 눈을 지그시 감고, 휴우! 하고 심호흡을 한 후에 엄마를 위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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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한 날이었어요. 오늘은 멋진 날이었어요. 토요일은 끝내주게 좋잫아요... 왜냐하면 엄마랑 나랑 함께 보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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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에 돌아와 둘 만이 아는 '그거'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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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 에이바의 엄마가 무너졌을 때, 나도 함께 무너졌다. 그리고 나는 벌써 울고 있었다. 지금 내가 모든 것이 엉망이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것이다. 그렇게 울다가 뒷장을 넘겼을 때 에이바가 잠시동안 조용히 있다가, 눈을 지그시 감고, 휴우! 하고 심호흡을 하는 장면을 보며 나도 에이바를 따라하게 되었다. 눈을 감고 크게 호흡을 하니까 마음이 가라않았다. 그리고 에이바가 엄마를 안아주었을 때 나도 포근히 안겨서 모든 것이 곧 괜찮아지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위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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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엉망이되어 속상할 때 우리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은 굉장히 사소한 부분에서일 수도 있다. 그리고 어느곳에서건 위로를 받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크고, 그리고 깊게 호흡을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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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이 특별하고 멋진 날이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그림책은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이들에게 기쁨과 사랑과 위로와 기운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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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어른들이 그림책을 많이 보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감동적으로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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