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라
무옌거 지음, 최인애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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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라


무옌거 지음

최인애 옮김

쌤앤파커스





사람들이 자꾸 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화가나서 내가 하고싶은 말을 하려고 하면 상대편에서 들려오는 말들이 있다.


"니가 이해해야지.", "넌 이해심이 깊잖아.", "쟤가 좀 생각이 없잖아.", "넌 정말 착하다."


이런 얘기를 듣고나면 나도 모르게 화를 내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냥 또 가만히 있게된다.


최근들어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현저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특별히 이런 생각을 할 일이 생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는 알지도 못하고 심지어는 내가 전혀 하지도 않은 일에 갑자기 휘말려들게 되면서 나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했다. 이러다가는 나만 당하겠구나 싶었다.


이 책의 제목이 나를 사로잡았다. "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라." '그래, 이 책을 읽고 여기에 나온대로 고대로 따라해야지. 그러면 아무도 나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할거야.'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 표지 가운데에 쓰여 있는 '당신의 친절이 당신을 함부로 대하게 한다!'라는 말이 조금 신경 쓰이기는 했다.


작가는 4개의 쳅터로 우리에게 작가의 의도를 정확하고 시원시원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


Chpter 1. 보자보자 하니까!

Chpter 2. "미안하지만 도와줄 수 없어."

Chpter 3. 당신의 친절이 당신을 힘들게 한다

Chpter 4. 함부로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 되어라


Chpter 1과 2를 읽으면서 나와 같은 사람들이 겪는 많은 사례들과 작가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인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상대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도 나 자신을 위해서 거절할 줄 아는 용기가 조금씩 생겨났다.


"거절한 뒤 잠깐 마음의 불편함을 느끼는 편이 내 인생을 희생하는 것 보다 훨씬 낫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바로 나 자신이다." _p.37_


"결과를 통제할 수도, 선택할 수도 없다. 때로는 오해받고 상처 입기도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뿐이다. 받아들이고 적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 _p.46_


"가능하면 스스로 상처와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 남이 나를 믿게 만들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_p.47_


"거절하는 방식보다 거절할 수 있는 '용기'가 훨씬 더 중요하다. 그저 부단히 연습하고 시도해보는 수밖에 없다." _p.53_


Chpter 3과 4에는 세상의 악에 대한, 이상한 사람들에 대한, 가해자에 대한 예시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 끔찍한 사건들도 많이 나와서 왜 이렇게까지 이런 얘기를 하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작가는 나를 함부로 대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원인은 바로 나에게 있다고 했다. 선을 제대로 긋지 못한 나, 괴롭혔을 때 참았던 나, 내가 대해준 만큼 상대에도 나에게 대해 줄거라는 믿은 나에게 있다고 했다. 피해자는 나인데 가해자는 잘못했다는 생각을 안하므로 내가 처음부터 잘못했다는 식으로 들려서 반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읽어보니 작가는 피해자인 우리를 보호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강해져서 조금 더 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 책에 정확한 가이드가 제시되어 있지는 않다.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만 해도 나는 가이드를 다 따라서 실천하겠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특별한 방법을 제시해 주지 않는 작가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특별한 방법이라는 것은 없다. 어떤 방법을 따라해서 된다면 내가 잘한 것이고 잘 안된다면 그 가이드를 제시해 주는 사람이 잘못한 것이 될것이 아닌가? 작가의 말에 위로를 받고 많은 얘시들을 통해서 힘을 얻으며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안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상에 대해서, 사람들에 대해서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미안하지만 도와줄 수 없어요."

- 과감히 거절하라.

- 조금은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 되어라.

- 자신만의 원칙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살다가 눈물 삼키는 일을 피할 수 있다.

- 부드러운 동시에 힘 있는 사람, 착하면서도 원칙이 있는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_p.213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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