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 지금은 나 자신을 사랑할 때 - 프로이트처럼 살아보기 : 일곱 가지 인생 문제를 분석하다 매일 읽는 철학 3
멍즈 지음, 하진이 옮김 / 오렌지연필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2020.12.14.Mon]

 

프로이트, 지금은 나 자신을 사랑할 때

 

멍즈 지음

하진이 옮김

오랜지 연필

 

심리학에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기본이기 때문에 상담 심리를 공부할 때 많이 다루었다. 그리고 나의 방황하던 20대에도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스스로 탐구하고자 노력했던 시초가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었다.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해주고 있다. 프로이트의 굵직한 이야기들은 이미 들어서 잘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세세하게 인간 프로이트에 대해서 그의 삶에 대해서 분석한 책을 읽으니 그가 더욱 가까이 느껴졌다.

 

저자는 프로이트를 오랜 시간 연구해왔고 프로이트에게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순간순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자세히 더 구체적으로 프로이트의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 담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프로이트는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산책을 나갔을 때 처음 받았던 유대인으로서의 차별은 큰 충격이었다. 그래서 더 성서속으로 빠져들게 되었고 본인의 뿌리에 대해서 위대한 민족임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자신감은 심리학에서 줄곧 다루어온 연구 주제이기도 하다.” _p.20_

 

어머니와 프로이트는 특별한 애정이 있었다. 다정한 어머니 품에서 많은 질문을 받았고 많은 대답을 스스로 찾아내기도 했다. 어머니가 프로이트를 부르던 '작은 깜둥이'라는 애칭도 그와의 관계가 애틋함을 알려준다. 또한 어머니의 배려와 관심 덕분에 어린 프로이트는 더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어머니의 품 안에서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는 평생 자신이 정복자라고 느낀다. 그러한 성공에 대한 자신감은 현실적인 성공을 가져다준다." _p.47_

 

한 살 많은 조카 요한과의 관계로 성인이 되어서도 동년배와의 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점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평생 프로이트는 제대로 된 인간 관계를 맺으려고 하면 그렇게 오래지 않아서 상처를 받고 헤어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뒤쪽에 나오는 아들러와 융과의 결별이 참으로 안타깝다.

 

프로이트는 의과대학을 졸업하며 인생의 제 2막이 시작된다. 사업과 사랑과 결혼과 가정 모든 것이 프로이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졸업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서 알게 되었기에 프로이트는 이전과 같이 새롭게 더 열심히 노력을 한다. 그리고 평생을 함께 할 배필도 만나게 된다. 첫눈에 반하다니! 프로이트의 로멘틱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늘 진중한 모습만을 기억하고 있는데 사랑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사랑꾼이었다. 수많은 편지를 통해 힘든 상황에서도 사랑을 지키려는 의지가 대단하고 사랑 앞에서는 약해지기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자심감 넘치는프로이트에게 그러한 장애물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의 총명한 지혜와 능력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여겼다. 정작 프로이트가 걱정하는 것은 마르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느냐였다. _p.141_

 

마르타와도 헤어져서 지내야 했고, 의학계에서도 비판을 받았고, 정신적 아버지인 브로이어와의 결별 같은 고난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프로이트는 정말로 긍정적이고 타인의 비판에 무릎 꿇거나 쓰러지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었다. 학자로서 프로이트의 예민한 부분을 더 많이 기억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새로운 부분을 많이 전해주고 있다!

 

"비록 그때 실수로 난처한 상황에 처했지만, 또다시 기회가 온다면 나는 반드시 그 기회를 움켜쥘 것입니다. 설사 숱한 난관이 가로막는다고 해도 난 그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기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됩니다. 기회를 놓치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 짧습니다." _p.183_

 

그러한 고통을 감내한 덕분에 프로이트는 신경증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학과를 창시할 수있었다. _p.229_

 

하지만 그 굳건하던 프로이트도 아버지의 죽음으로 전에 없던 구덩에 빠져버린다. 그 자신감이 넘치던 프로이트의 상실감을 보니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상실을 통해서 꿈에 대한 분석을 더욱 깊이 시작했고 그의 추종자들도 생긴다. 드디어 프로이트가 인정을 받는 것인가!!

 

'모든 꿈은 모종의 특정한 의미가 있고, 과학적 방법으로 그 의미에서 이론적 근거를 찾을 수 있다.' _p.259_

 

그 추종자 중에는 아들러와 융도 있었다. 프로이트도 그들의 추종 많큼이나 많이 믿고 지지를 해 주었다. 특히 융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까지 여기며 후계자로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에는 결별을 하고 만다. 너무나도 안타깝다. 그리고 아무리 누군가의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렇게 힘든 일을 당하는 것을 보면 프로이트에게도 억압된 것이 분명이 존재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실수란 없다. 모든 말실수는 잠재의식 속의 진실이 표출된 것이다.' _p.306_

 

프로이트는 이드, 자아, 초자아를 연구해서 발표한다. 건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이들이 조화롭게 통합되어야 한다는 이론이다. 평생동안 쉬운 길을 가지 못했던 프로이트는 구강암에 걸려서 죽기 전까지 16년간 많은 고통을 겪는다. 아내와 가족들이 있었기에 그 힘든 시기도 잘 견뎌낸 것이 아닐까싶다. 작은 딸 안나가 프로이트의 가장 든든한 조수이자 충직한 추종자이자 충성스러운 학술수호자가 된 것이 너무나도 안심이었다. 수많은 비판 속에서도 프로이트는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버티고 연구에 몰두했다. 진정한 학자가 아닐까. 노벨상을 못 받은 것은 너무나도 안타깝다. 아쉽다.

 

프로이트라는 이름을 들어보고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신분석학이라는 말 때문에 다가가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 또한 많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공부를 위한 책은 아니다. <매일 읽는 철학> 시리즈의 3번째 책이지만 철학의 내용을 담거나 학술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이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 무엇보다도 프로이트라는 사람에 관해서 알 수 있다.

 

더 깊은 내용은 더 어려운 내용은 이 책을 먼저 읽고 나서 그 다음에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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