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도시 - 전2권 세트
발터 뫼르스 지음, 두행숙 옮김 / 들녘 / 2005년 6월
품절


삽화가 무척 맘에 들었던 [꿈꾸는 책들의 도시]입니다.
받아서 뜯자마자 감탄을 내질렀던 기억이 나네요.
삽화가 참 귀여워요.

이 책은 두권으로 되어있어요.
두권을 딱딱한 커버가 둘러싸고 있죠.
양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생긴 양장본입니다.
어찌보면 한권으로 묶여 나왔어도 괜찮았을 분량이네요.

아아..주인공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군의 초상화입니다.
아시겠나요? 이 책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닌 공룡입니다.
린트부름 요새에 살고 있는 공룡들 중 하나죠.
아직 한편도 쓰지 않았지만 작가의 도시에서
작가의 운명을 타고난 공룡입니다.
린트부름 요새의 공룡들은 모두 타고난 작가들이니까요.

이 책의 곳곳에 포진해있는 삽화들이
재미를 더해주죠,
독특하고, 매력적인 그림들입니다.

힐데의 존경할만한 대부 단첼로트는 애석하게도 죽기 전 정신이 오락가락합니다. 이건 단첼로트 대부가 그 가락 어딘가에 걸쳐졌을때 쓴 시죠. 스스로를 먼지낀 안경들이 가득 찬 궤짝이라고 생각하며..

어쨌든 존경할만한 작가이자 정원사였던 단첼로트의 유언으로 힐데는 린트부름 요새를 떠나 그 유명한 책들의 도시 부흐하임으로 떠납니다.

오름을 위하여!
(물론 힐데는 이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치 않지만)

와우, 독특한 페이지,
글씨가 보이지 않아야 할텐데요.
보면 재미가 떨어질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저기 보이는 외눈박이들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ㅇㅇㅇ족입니다.

정말이지, 사랑스럽단 말로밖에 표현할수 없어요!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건 책을 읽을 분들을 위해,
그분들의 재미를 반감시키지 않기위해 불가피했습니다.

어쩐지..
너무 편파적으로 찍어댔네요.
좋아하는 ㅇㅇㅇ족만 잔뜩 찍었습니다;
뭐, 별수 없달까요.
아무튼 슬슬 눈치채셨겠지만 그야말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꿈꿀만한 세계입니다. 좋은 작품을 읽는것이 무엇보다 큰 행복이요, 작가가 가장 영향력 있는 직업이며, 온 도시가 책을 위해, 책으로 흘러가죠.

위대한 상상력을 위해 만세!

역시 ㅇㅇㅇ족,
세 페이지에 걸쳐 이어지는 삽화입니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모두 개성이 넘치죠.

보기엔 기괴해 보여도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종족이라니까요.

이건 별로 중요하진 않지만 맘에 들어 찍은 사진입니다.
부흐하임 지하에 사는 살아있는 책들은 눈도 있거나,
입이 있거나, 발이 있거나, 날개가 있죠.
책과 벌레를 잡아먹는 포악하고 위험한 책들입니다.

아아..
항상 가장 좋아하는 패이지를 찍게 되네요.
여길 읽으면서 어찌나 울었는지..
(왜인지 모르시겠죠? ㅎㅎ)

꿈꾸는 책들의 도시.
그야말로 환상적인 책입니다.
눈부신 상상력에 빛납니다.
완전소중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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