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과 다의 환상 - 하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절판


온다 리쿠의 책 '흑과 다의 환상' 이예요.
표지의 그림이 독특하죠,

상의 표지 입니다.
숲을 걸어가는 네명의 사람.
리에코, 아키히코, 마키오, 세쓰코지요.

개인적으로 하권의 표지 그림이 더 맘에 듭니다.
활짝 피어있는 삼고의 벚나무..
책 중에선 있는지 없는지도 확실치 않은 나무죠,
일년에 세번 꽃을 피운다는 삼고의 벚나무는
마음에 걸리는게 없는 사람만 볼 수 있다고 해요
삼나무 숲에 벚나무라니, 꽃이 피었다면 눈에 확 띌텐데
어째서 봤다는 사람과 못 봤다는 사람으로 갈리는지..
전설 비슷하게 되어버린 삼고의 벚나무지요.

상과 하의 속표지입니다.
책을 읽지 않고 보았을땐 하권의 그림이 더 강렬하겠지만
(숲 속에 서있는 흰 옷의 여자, 으스스한 느낌이죠)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상권의 그림이 더 끌립니다.
왜 인진 직접 확인하세요. 훗,

상에서 1부 리에코, 2부 아키히코,
하에서 3부, 마키오, 4부, 세쓰코,
이렇게 나뉘죠,
각자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매력적인 두 사람이죠,
리에코와 아키히코,

하지만 감정이입이 가장 깊이 된 인물은 세쓰코였어요.
처음엔 짐작도 못했던 의외의 역활을 완벽하게 소화했죠.
반면 마키오는 이해하고 싶지 않은 타입..
내 주변에 있다면 괴롭혀줄거예요.

맘에드는 4부의 세쓰코 표지입니다.
중간부분이라 자꾸 페이지가 넘어와 손으로 잡고 찍었어요.

마키오의 속표지,
어쩌면 가장 서술적인 삽화인지도 몰라요.
프리다 칼로의 그림이 생각나네요.

수수께끼와 과거로의 사색.
이 책을 한 문장으로 꼽으라면 여길 고르겠어요.

마지막으로 흑과 다의 환상에 대한 서평을 제블로그에 올려 놓았습니다.
부족한 점이 더 많은 글이지만, 사진과 함께 서평도 즐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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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gray 2007-01-14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즐겁게 읽었어요. 지금 나온 온다 리쿠의 책을 다 읽었지만, 가장 마음에 오래 남는 책을 하나 고르면... 흑과 다의 환상인 것 같아요. 저는 리에코가 마음에 들던걸요.. ^^

夢猫 2007-01-15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저도 처음엔 리에코에게 잔뜩 물들어버렸는데 나중에 등장한 세쓰코가 더 와 닿더라구요, 닮았다는 느낌 때문에 그랬을거예요,

푸른신기루 2007-01-15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인지는 직접 확인하세요' <- 이런 말 쓰시면 또 지름신 내려오신단 말입니다~!! ㅜ.ㅜ 궁금함은 참을 수 없는 성격;; 사족이지만 손 예쁘시네요ㅋ 특히 손톱 부럽슴다;; 어릴 때 나쁜 습관 때문에 짧은 손톱이 된지라;;;

夢猫 2007-01-16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른들 말하는 게으른 손이죠, ㅎ 실제로도 게을러서..- _ -;; 일본소설, 여류소설, 좋아하심 지르셔도 절대 후회 안하실거예요, 저도 잘 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 그래도 무리가 되심, 조금 시간을 갖고 있다가 지르심이..ㅎ 많이 주문해놔봤자, 담달 허리나 휘고, 막상 많으면 훌훌 읽히지도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