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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티모시 페리스 지음, 최원형 옮김 / 부키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어찌보면 제약이라고 할 수 있는 '돈'이라는 고리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할 때가 있습니다. '아 얼마 있으면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살텐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 고리에 갖히는 선택을 하고 오늘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현재를 정의(Definition)하는 과정과 필요없는 과정을 제거(Elimination)한다는 부분은 공감이 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물론 이런 공감 이후에 적극적인 실천이 따라줘야 할 것이지만 말이죠.
기존의 방식을 따른다면 죽을 때까지 일해야 된고 그야말로 돈버는 기계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한 시간을 되도록 적게 투자하고 최대한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과정을 제시하는 자동화(automation) 과정에서 비서두기, 쇼핑몰 운영, 서비스 제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것이 외국의 사례이기 때문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아이디어를 어느정도 참고한다는 정도로 이해하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마지막 해방(Liberation)에서는 이런 물질적인 제약에서 벗어나는 것 외에 정신적 자유를 얻어야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실 경제적인 부분에 치중을 하다가 살다보면 끝임없는 욕망에 집착하는 문화에 따른 고리에 갖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진부한 일상을 벗어나는데 필요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한편, 저자는 이런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데 경비가 생각외로 많이 들지 않다고 언급을 하고 있는데요. 제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면 직장을 가지고 가족을 먹여 살리게 되는 상황에 이르면 훌쩍 떠나는 것이 불가능할텐데... 우리 나라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 가능할지 좀 더 고민해 봐야 할 문제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