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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ie's Walk (페이퍼백)
팻 허친즈 글 그림 / Scholastic / 1998년 7월
평점 :
품절
햇빛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한가로운 농촌 들녘의 오후를 배경으로 한 그림이 독특합니다. 동물들을 한 땀씩 뜬 것처럼 짜임새가 느껴지도록 표현했네요. 암탉 Rosie는 산책을 나갑니다. 배고픈 여우는 Rosie를 잡아먹으려고 쫓아갑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수룩한 여우도 있군요. 보통은 꾀 많은 여우로 그려지는데 여기선 번번이 골탕만 먹는답니다. 물에 빠지고, 밀가루를 뒤집어쓰고, 짚더미 속에 파묻히고... 마지막엔 벌떼에 쫓겨서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그래도 아무 일도 모른다는 듯 로지는 얄밉도록 여유 만만합니다. 그림위주의 책으로 글도 별로 없어 아이에게는 다른 설명 없이 그림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도 아이는 ㅋ ㅋ거립니다. 특히 비디오로 보면 표정이 더욱 살아나 재미있던데 어린아이들이라면 비디오도 함께 보여주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